그래도, 한 뼘 솟아나는 봄 춥다 추워도 너무 춥다 영하 십도이하에도 잘 버텼는데 이 추위는 도저히 못 버티겠다 누군가는 이 추위에 보일러 돌일 돈이 없어 전기장판만 켜다 남매가 불타 죽었다는데 서럽게도 사야도 그렇네. 한겨울에도 안쓰고 살던 전기장판을 요즘 아주 애용하고 있다지. 이 큰 집, 그래봤자 삼.. 4. 아늑한 모래실 2013.04.10
서러운 나날들 봄비 이수복 이 비 그치면 내 마음 강나루 긴 언덕에 서러운 풀빛이 짙어 오것다. 푸르른 보리밭길 맑은 하늘에 종달새만 무어라고 지껄이것다. 이 비 그치면 시새워 벙글어질 고운 꽃밭 속 처녀애들 짝하여 새로이 서고, 임 앞에 타오르는 향연(香煙)과 같이 땅에선 또 아지랭이 타오르것.. 4. 아늑한 모래실 2013.04.07
너무나 긍정적인 사야..ㅎㅎ 오늘 오후 드디어 깁스를 풀었다 아 병원에 가서 푼 건 아니고 그냥 사야 혼자 맘대로 풀었다..ㅎㅎ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 도저히 참을 수 없었던 날. 시골에 살면 부지런하고 아니고를 떠나 꼭 그 때 해야하는 일이 있는데 잡초를 뽑거나 꽃씨를 뿌리거나 뭐 그런 일이다. 올해는 잔디도 .. 4. 아늑한 모래실 2013.03.28
사야는 회복중..^^;; 지난 글을 쓸 때는 왼손이기도 했지만 (아 지금도 왼손이다만..ㅎㅎ) 오른 팔이 아파서 자세히 쓰지 못했는데 뼈가 부러진건 아니고 팔꿈치 부근 근육이 좀찢어져 꿰맸다 상처부위가 완전 헤지고 작은사과만큼 부어올랐고 첫번 째 병원에선 신경손상 가능성도 언급했는데 다행히 그 정도.. 4. 아늑한 모래실 2013.03.26
생쑈를 한다..ㅎㅎ 보시다시피 사야가 또(!) 다쳤다. 이 대책없는 인간을 어찌해야할 지..ㅎㅎ 오른 팔에 저리 완벽깁스를 해서 지금 자판도 왼손으로 두드리는 중^^;; 왜 다쳤냐고 묻지마라 창피하니까. 술마시다 그랬지 뭐였겠냐고..ㅎㅎ 이십년 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는데, 그리고 그땐 화상이었는데 똑같.. 4. 아늑한 모래실 2013.03.20
봄밤, 그리고 봄비 봄비가 내린다. 타닥타탁 타는 장작불소리와 어우러져 참 마음 편하게 하는 소리다. 비가 온다기에 어젠 서둘러 나무도 하고 마당의 낙엽들이며 좀 정리하고 오늘은 거름 좀 줄려고 했는데 이러다 저러다 또 하루가 가버렸네.. 원했던 일은 못했지만 오늘은 대충이나마 폐인모드를 청산.. 4. 아늑한 모래실 2013.03.17
이상한(?) 실험. 사얀 지금 아시다시피 몇 개월 째 본인을 실험중이다 내가 어디까지 견딜 수 있나 그럼 남는 건 뭔가 아니 어찌 변할 수 있나 뭐 그런 어찌보면 쓰잘데기없지만 사야에겐 절실한 뭐 그런 실험중이다. 정신과를 다닌 건 오래되었지만 또 그 정신과를 어찌보면 그리 오래다닌 것도 아니고, .. 4. 아늑한 모래실 2013.03.14
아 강태기... 그가 죽었단다. 전율이 인다. 사실 사야는 이틀 전에 그를 생각했었다. 김창완 이야길 쓰며 역시 싫어진 송승환이 생각났고 그러다보니 아 그 깡마른 연기자가 누구였더라, 이름은 생각해내지 못했지만 그가 생각났었다. 그와 나는 전생에 무슨 인연이라도 있었던 걸까. 중학교1학년때 그.. 4. 아늑한 모래실 2013.03.13
사야는 사는 게 재밌다..ㅎㅎ 지난 번 글을 올리고 나서 참 좋은 이야기들을 많이 들었다. 이게 블로그의 장점이다. 사야주변에선 그런 이야기들을 해줄만한 사람이 거의 없으므로 여기다 그렇게 글을 올려놓지 않았다면 사야가 어디서 그런 이야기들을 들었겠는가. 구병시식은 좀 생각해봐야할 것 같다. 남친과 통화.. 4. 아늑한 모래실 2013.03.11
구병시식 (救病施食) 사야도 얼마전에야 알게 된 저 말 구병시식, 말그대로 귀신에게 밥을 멕여 병을 고친다, 뭐 그런 뜻이다 저 걸 남친 어머님이 하자고 하셨을 땐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아니 하다하다 별 걸 다 하자고 한다고 말이다 그런데 사야는 이제 저걸 해야겠다 아니 저 비슷한 거라도 해야겠다. 이 글.. 4. 아늑한 모래실 2013.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