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유월 유월이 생일인 사야는 사실 유월을 무진장 좋아라하는 데 이번 유월은 벌써 이래저래 슬픈 일이 많다. 지난 번엔 남친어머님이 입원을 하시더니 이번엔 스님이 맹장수술을 받으셨단다. 또 새깽이들 돌보러 튀내려가야하나 고민중이었는 데 다행히 내일 퇴원을 하신다네. 내 그런 일이 없.. 4. 아늑한 모래실 2013.06.04
사야의 아늑한 집 어제 오후 인터넷을 두드리다 의자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왼쪽 창문뿐 아니라 거실 천창에서 쏟아지는 햇볕까지 합세해 만들어 낸 굉장히 자연스런 색감. 사진기가 좋았다면 그 색감이 더 살아났겠다만 사야는 이 색감이 그리고 느낌이 너무나 좋다. 이 집이 네모난 집이 아닌 동그란 집.. 4. 아늑한 모래실 2013.06.02
수다가 필요한 밤 아 정말 오늘은 누군가를 만나서 류현진선수의 피칭에 대해 수다를 떨었어야 하는 데, 야구 모르던 전 남편에게조차 한 시간은 수다 떨 수 있는 양이었는 데..ㅎㅎ 어쨌든 정말 놀랍다. 야구를 좋아하긴 했어도 잘 아는 편은 아니었고 그것도 너무 오래전 일이라 이런 감정이 다시 살아날 .. 4. 아늑한 모래실 2013.05.29
그래도 살아진다. 그래 대견하게도 살아진다..ㅎㅎ 여전히 출구는 보이지않고 날이면 날마다 이게 마지노선이다. 더이상은 못 버티겠다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하루가 살아지고 또 다른 하루가 살아진다. 결국은 내일만 걱정하지 않는다면 그 하루하루가 가장 아름다운 순간이 될 수 있는 건 지도. 그래 어.. 4. 아늑한 모래실 2013.05.27
자업자득 어제는 노통의 사주기였다. 하루종일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도저히 사야가 이해할 수 없는 많은 것들을 생각하며 하루를 보냈다. 안그래도 외로워죽겠는 데 어젠 정말 미치도록 외롭다는 생각이 들더라. 노통의 사주기보다 어떤 분의 별세가 훨씬 비중있게 다뤄지는 이 세상. 윤창중파문,.. 4. 아늑한 모래실 2013.05.24
사야의 푸르른 정원 듬성듬성한 잔디가 불만이었는 데 작년 사진을 보니 아니더라. 이 푸르름이 대단한거더라구. 저기 오른쪽이야 잔디가 아니라 거의 괭이밥이다만 그래도 이 푸르름이 참 좋다. 요즘 사야의 정원은 이런 꼴이다..ㅎㅎ 잔디가 퍼지고 있기도 하다만 사야가 좋아라하는 괭이밥이 저리 존재감.. 4. 아늑한 모래실 2013.05.22
새깽이들을 보고왔다 그것도 오박육일이나 되는 긴 시간을.. 그리 오래 있을 생각으로 간 건 아니었는 데 연휴가 낀 지를 몰라 길어졌다. 어디를 나간 것도 아니고 그저 새깽이들과 뒹굴고 자고 먹고 마시다만 왔는 데그냥 하루가 지나간 것 같은 그런 느낌이다. 너무 금쪽같은 시간이어서가 아니라 그저 어제.. 4. 아늑한 모래실 2013.05.20
가해자와 피해자 피해자는 있는데 가해자가 없다. 미치고 팔짝 뛸 노릇이다. 하긴 뭐 지금 온 국민을 스트레스받게 하는 어떤 미친놈도 하는 짓거리를 보니 본인은 재수가 없었을 뿐이지 가해자라고 생각하는 것 같진 않다. 사람이 살면서 억울한 일을 당할 수도 있고 또 분노하고 용서하고 할 수는 있는 .. 4. 아늑한 모래실 2013.05.14
스스로를 마주보는 밤 여자나이 마흔중반 한국나이로는 마흔일곱이다만 아직은 만으로 다섯인 관계로 그냥 중반으로 하자. 맨날 하는 일이 자신을 마주보기며 뭐 새삼스럽게 마주보기냐만 오늘 안올리면 글올린 지 일주일이 훅 지나가버릴 것같아 팬서비스차원에서 잠시 수다 좀 떨련다. 친구아버님이 돌아.. 4. 아늑한 모래실 2013.05.13
혼자 산다는 것 3 세상에 단 하루만에 겨울이 여름으로 바뀌어 버렸다. 물론 자연에 사는 사야야 풍경으로 충분히 봄을 만끽했다만 햇살아래 나가 책을 읽으며 뒹굴 수 없었던게 너무 아쉽다. 벌써 너무 더워서 도저히 밖에 나가있을 수가 없을 정도다. 어젠 5시경 그늘에서 일하는데도 땀이 나더라니까. .. 4. 아늑한 모래실 2013.05.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