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게 그저 꿈만 같다. 남편이 도쿄에서 어제 밤 늦게 도착을 했고 오늘 드디어 함께 이혼서류를 접수시켰다. 남편과 약속했던 시간이 다가올 수록 답답하고 복잡한 마음을 어쩔 수 없었는데, 밤에 응급실에 실려갔던 것도 그 이유였는데 이렇게 한고비를 넘긴다. 뭐 누군들 그런 생각을 하랴만 남편과 헤어질 수 있으리라 생.. 1. 전망 좋은 방 2008.08.19
오랫만의 귀경 오랫만에 집에 앉아 여유있게 인터넷도 하고 티비도 보며 뒹굴거리고 있다. 바닥생활이 적응이 안되어 힘들었는데 침대에 편안히 눕고 의자에 앉고 그러니 좋다..ㅎㅎ 이 곳에 오면 나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된 기분이라 참 묘하다. 한달내내 없어도 큰 불편이 없었던 티비를 하루종일 켜놓지를 않나 .. 1. 전망 좋은 방 2008.07.19
고마운 친구 여기 언급한 적도 있는 상해사는 친구놈이 완전 귀국했다 나랑 비슷한 시기에 와서 상해에서 만났으니 대충 칠년만의 귀국인가 나야 주재원남편따라 간거고 그 놈이야 사업하러 온거지만 어쨌든 초등학교동창도 아니고 그 나이에 동갑으로 만난 남녀가 야, 자 어쩌고 할 수 있어서 내겐 참 편안한 친.. 1. 전망 좋은 방 2008.06.02
물 머금은 아침 산책 달리기를 할까 했더니 아침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어제 달리다보니 한껏 더 푸르르졌던데 반가운 마음에 카메라를 들고 나선다. 어쩜 이리도 고운 산딸기가.. 비가 조금만 더 쏟아지면 풍경이 더 뭉개질텐데 하는 마음...^^ 늘 보는 풍경이지만 늘 새롭다. 언젠가 달리기를 하다가 저 곳 풍경이 너.. 1. 전망 좋은 방 2008.05.18
막간(?)의 삶 혼자 앉아 하염없이 창문을 바라보며 사는 생활. 바쁘니 어쩌니 해도 내겐 그런 시간이 많다. (저 흑인여자는 이번에 가을바람님댁에 갔다가 업어온건데 넘 마음에 든다..^^) 운전을 배우느라 어쩌고 정신이 없긴했어도 마흔이 넘어 백수에 혼자인 나는 고민하고 괴로와(?) 해야 할 일들이 가득하다. 요.. 1. 전망 좋은 방 2008.05.12
사야는 운전연수중 생전 차에 관심이 없다가 이제야 차에 관심을 가지고 길에 돌아댕기는 차들도 유심히 보고 있는데 딱히 저 차를 사고 싶다고 생각이 드는 모델이 없다. 그러다 얼마전 길거리에서 드디어 너무나 마음에 드는 차를 발견했다. 차도 아담하니 튼튼해보이는 게 어찌나 이쁘던지 다가가 봤더.. 1. 전망 좋은 방 2008.05.01
이런 일 저런 일 오늘은 정말 황당한 날이었다 황당하다, 는 표현을 너무 자주 쓰는 것 같아 내 표현력에 스스로 실망스럽다만 그래도 어쩔 수가 없다. 어제 면허 최종시험을 보고 오후에 면허증까지 찾아와 피곤했던 날 오늘은 늦잠도 자고 학원을 안 가도 되니 편안한 기분으로 하루를 맞이 했더랬다. 이번 주는 여러.. 1. 전망 좋은 방 2008.04.25
산다는 것 정말 오랫만에 주말내내 혼자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침대에서 뒹굴거리며 드라마도 보고 화분들도 정리해주며 나만의 시간을 보내는 게 참 편안하다. 특별히 뭔가를 하는 것도 아닌데도 주말을 혼자 보내는 게 쉽지 않는 곳. 이 곳, 내가 돌아온 나라, 내 고향이다. 어제는 올케언니생일 오늘은 .. 1. 전망 좋은 방 2008.04.20
사야의 혼자도 잘사는 법 혼자 잘 사는 분이 한 둘이 아니시고 나처럼 겨우 칠개월넘게 혼자 산 주제에 이런 글을 쓴다는 건 좀 웃기다만 그래도 사십년가까이 한번도 혼자 살아본 적이 없는 여자가 그것도 십사년동안 결혼생활을 했고 혼자서는 잘수도 없던 여자가 이렇게 잘 견디고 있다는 건 대단한 일이다. 아 결론은 또 자.. 1. 전망 좋은 방 2008.04.11
운전면허 중간보고 사야가 면허를 따겠다고 선언하곤 사라져서(?) 걱정겸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계실거라 지레짐작하고 사월도 왔으니 수다 한판 떨어야겠다..ㅎㅎ 원래는 수동으로 따려고 했지만 학원비가 자동보다 거금 십오만이나 비싸고 수동을 보는 사람이 거의 없는 관계로 그냥 자동으로 신청을 했다. 예전에는 학.. 1. 전망 좋은 방 2008.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