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골 살면 피해 가기 쉽지 않은 반갑지 않은 존재들며칠 전 몇 년간 못 봤던 지네를 싱크대에서 만났다이제는 너무 놀랠 짬밥은 아니라 잠시 고민하다 잡아서 안 죽이고 뒷마당 쪽에 버렸다사야가 특별히 착하거나 생명존중을 해서가 아니라 전에 썼듯이 지네는 쌍으로 다니는 관계로 짝 찾아 그냥 가 달라는 뜻이었다근데 오늘 이번에는 욕조에 한 마리가 죽어 있는 걸 발견짝 찾아온 놈이 죽은 건지 먼저 놈이 다시 기들어와 죽은 건지 알 수가 없으니 미치고 팔짝 뛰겠다 ㅎㅎ어쨌든 또 한 놈이 나올까 긴장모드 들어가게 생겼다또 며칠 전 벌써 말벌에게도 쏘였다소나무가지를 자르다 말벌집을 건드려 쏘이거나 하면 조심하지 않은 스스로를 탓하며 억울하지나 않지허허벌판(?)에서 잡초 뽑다가 쏘인 거라 지들 영역을 건드린 것도 아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