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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노라 이겼노라?!

몇 년간의 숙원사업(?)이었던 찔레를 드디어 다 정리했다아직 뿌리는 남았지만 줄기들 제거한 것만 해도 속이 다 후련하다잡초가 뻔히 보이는데도 가시 때문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저 백철쭉들도 잘 못 자란 거 같다저기를 어찌해야 할지는 차차 생각하기로 하자산거에 감동했던 전지가위는 실패라 두 손으로 자르느라 엄청 애를 먹었고 두꺼운 가지들은 톱질을 해야 해서 우선 저리 모아놨다두 손으로 힘주어 자르면 날아가기까지 해서 잃어버린 내 딸도 아니고 찾아다니느라 또 애먹고 ㅎㅎ이쪽에서 볼 일이 별로 없어 몰랐는데 여기서 보는 가을가을한 풍경도 참 좋다그리 관리 힘들다고 불평해 대는 노란 무늬사사도 저리 새잎이 나오면 참 예뻐서 용서가 된다올해는 넝쿨장미도 망했었는데 다 늦게 좀 핀다아예 죽은 지 알았던 홍접초 하나가 ..

정이란게 참 아프다

이 놈이 여기도 자주 나오던 무동이다재작년 여름에 태어난 쌍둥이 중 하나구별하려고 저놈은 무티동생 무동이 까만 놈은 당당이 동생 당동이 그리고 그해 겨울에 태어난 꼬맹이이름을 새로 지어주려다 그냥 한자만 붙여 춤추는 아이 무동이라고 하기로 했다전에도 썼지만 전형적인 개냥이라 사야가 일하는 데마다 졸졸 따라다니고 궁디팡팡 해달라고 가랑이사이로 파고들고 야생에서 태어난 놈이라고 믿기 힘든 놈사연은 많은데 어쨌든 저 놈 하나 남아 아침에 와서 집안에서 자고 먹고 하다 저녁에는 내보내는지 몇 달 되었다꼬맹이랑 있을 때는 잠도 마당에서 자는 것 같더니 위협을 느끼는가 어디론가 사라지더라물론 지난번 올린 사진에도 있듯이 쫓기고 하는 흔적들은 종종 남아있는 걸 보면 밤에 마당에도 오는 건 같은데 안 보니 모른다등치..

가을꽃들이 핀다

홍접초가 망해서 급하게 구입한 건데 의외로 맘에 드는 소국근데 저게 어딜 봐서 분홍이냐 사야는 넘 좋지만 분홍이 필요해 구입한 사람은 열 좀 받겠다작년에 안 뿌려 잠시 잊고 있었는데 잔디는 역시나 만만하지 않다살짝이 아니라 나오는 싹의 반은 잡초 같은데 싹일 때는 구별도 힘들다또 허리 부러져라 일하는 중이긴 한데 사야가 이방원은 아니지만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 이순신도 아니지만 사야에게는 아직 뿌리지 않은 씨가 남아있다고 자위하고 있다 ㅎㅎ 고맙게도 백접초는 계속 피고점점 줄고 있긴 해도 오렌지구절초도 피고 역시 시들시들하지만 청화쑥부쟁이도 피고번식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산국도 핀다그린라이트도 이삭 올렸고모닝라이트도 세 개지만 이삭 나온다아 쟤는 옮겨 심어야 하나어제 내린 비에 잎들이 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