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프렌티스라는 트럼프 관련 영화가 있길래 봤는데 영화 보고 기분이 나쁜 거 참 오랜만이다 영화가 얼마나 팩트를 기반으로 한 건 지는 모르겠지만 트럼프제국을 완성해 가는 젊은 트럼프는 도저히 정이 안 가는 인물이었다이 영화의 의도였겠지만 한 인간의 성공신화는 보통은 감동적인 데 여기엔 그런 게 없다트럼프는 말한다세상에는 두 종류의 인간이 있는데 킬러 아니면 루저라고생각해 보니 지금 트럼프가 미쳐 날뛰는 건 너무 당연하다본인의 신념으로 팔십 년 가까이 살았는 데 성공했으니 굳이 반추하거나 본인의 노선을 수정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실패를 절대 인정하지 말라던데 선거에 지고도 그리 당당하게 이긴 거라고 우긴 것도 같은 맥락이고 말이다돈도 벌었고 여자도 충분히 가졌고 대통령도 되었고 뺏긴 선거였다는 자신의 말을 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