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여주 그리고.. 오늘 잠시 댓글에도 썼지만 병원에 안 간게 아니라 못갔다. 그래서 또 여기다 수다나 떨어야겠다..ㅎㅎ 어제 세상에나 사야의 그 외사랑대상이 전화를 해온거다. 문자보내는 거나 전화하는 거 싫어하는 성격인데 잘 지내냐고 궁금해서 전화했다며 근 한시간 가까이를 통화했다. 사야가 .. 4. 아늑한 모래실 2013.02.01
드디어 여주에 갇히다..ㅎㅎ 썼듯이 어제 서울짐이 도착했다. 나갈 때는 짱가놈차로 실어날랐는데 매트리스사고 티비사고 식탁사고 어쩌고 하다보니 들어오는 짐은 결국 포장이사를 했다. 일년 전 이사를 나갈 때 사야는 무슨 생각을 했었을까 상주했던 건 아니지만 서울집이 없어졌다니 기분이 묘하다. 거기다 이.. 4. 아늑한 모래실 2013.01.31
고마운 친구 두 놈 그 상해에서 알게 되었다는 친구놈 사야가 술취해 담양에 데려다달라고 떼썼다고 진짜 담양까지 데려다 줬다는 그 놈. 상해 첫해에 만났으니까 그 놈하고도 벌써 십년이 훌쩍 넘었다. 그 나이에 타지에서 그것도 어학원에서 동갑을 만나게 된 게 반가와 친구먹기로 했는데 사실 생일은 .. 4. 아늑한 모래실 2013.01.16
그래도, 산다 어제 아침 일어났더니 영 컨디션 꽝. 썻듯이 요즘은 밤뿐 아니라 아침도 별로다. 아니 거꾸로 밤엔 술도 마시고 약도 먹지만 아침엔 그냥 또 벌거벗겨진 자신을 만나게 되니 말이다. 아 그렇다고 솜이불속에서의 그 따뜻함을 계속 즐기고 싶은, 뭐 그런 소소한 즐거움이 없는 건 아니.. 4. 아늑한 모래실 2013.01.14
뼈아픈 인연 어제 담양에 갔다가 아주 안좋은 일이 있었다 남친이 너무 화가나서 소리소리지르고 뭔가를 집어던지고 그랬다. 예전엔 그런 상황이 너무 공포스럽고 누군가는 제발 이 모습을 한번은 봐주길 간절히 바랬던 적도 있었는데 어젠 친구놈도 있었고 물론 그래서 공포스럽지까진 않았지만 남.. 4. 아늑한 모래실 2013.01.12
알콜성 치매 사야는 요즘 술을 마시고 약을 먹으면 그 사이 일을 잘 기억 못한다 근데 그건 자기전에 바로 먹는 약이라 별 상관이 없다. 그냥 정신과샘에게 가서 '선생님 술먹고 약먹으니 기억이 없어욧!' 하고 불평하면' 아니 지금 그걸 나보러 책임지라는 겁니까? ' 웃으며 넘어가던 문제였는데 상황.. 4. 아늑한 모래실 2013.01.10
민들레님부부 예고했듯이 월요일에 큰언니네 부부가 나타났다. 보면 볼 수록 신기한 조합의 부부다. 성격이 저리 다른데 어찌 여태 저리 잘 사는 지..ㅎㅎ 민들레님이 건강이 나빠져서 다이어트를 해야한다고 언니가 술을 단 한모금도 못 마시게해서 사야만 혼자 마시는 중이다. 물론 사야가 누구냐? .. 4. 아늑한 모래실 2013.01.09
다시 여주..ㅎㅎ 여주에 왔다 올려놓았으면서 왜 새삼스럽게 여주를 강조하냐면??? 카메라가 돌아왔다. 백프로는 아니지만 뭐 우선은 쓸 수 있을 것 같다..ㅎㅎ 문제는 저 때부터 생겼다. 집을 비우는 상황에서 부동산에 키번호를 줘야하니 나름 철저한(?) 성격의 사야가 미리 증거사진을 찍어놓는다고 하.. 4. 아늑한 모래실 2013.01.06
동에 번쩍 서에 번쩍..ㅎㅎ 사야가 무슨 홍길동은 아니다만 선거하고 서울가서 고기공놈커플만나 좋은 시간보내다 선거결과보고 완전 열받는 일 발생. 다음날 정신과에 갔지만 뭐 정치이야기하러 간건 아닌데다 대기실에서 박씨집안 찬양하는 이야길 듣고 있자니 진짜 미치고 팔짝 뛰겠더라. 선거결과가 내가 원.. 4. 아늑한 모래실 2012.12.25
오랫만에 잡담 맨날 늘어놓는 게 잡담이며 새삼스러게 이런 제목이 우습긴 하다만 그냥 또 주저리 주저리 하고 싶어졌다. 마흔일곱을 이젠 보름밖에 남겨두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이제서야 어른이 되려고 발버둥치는 사야 스스로에게 남기고 싶은 말인 지도 모르겠다 마흔 일곱, 쉽게말해 낼 모레면 쉰이.. 4. 아늑한 모래실 2012.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