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새 취미 그리고 새 친구 전에도 썼듯이 사야는 요즘 나뭇가지하러 다니고 톱질하고 그러며 소일하고 있습니다 영하 삼사도의 날씨라도 햇살만 비추면 일하는데 큰 지장은 없거든요. 나가서 한 세시간정도 일을 하면 정말 아무생각 안 들뿐더러 기분도 좋아지구요. 문제는 그제부터 집안에서도 톱질을 시작했다.. 4. 아늑한 모래실 2012.12.13
사야에게 집이란.. 어제 큰언니가 백만년만에 전화를 했다. 요지는 사야가 꼭 이 집을 팔아야한다는 것. 얼마전엔 작은언니가 전화해서 강력히 주장을 하고 또 얼마전엔 올케언니가 모여서 그런 이야길 했다며 조심스레 묻던데 공인중개사 자격증도 있는 울 큰언닌 본인이 아는 부동산지식까지 총동원해 .. 4. 아늑한 모래실 2012.12.12
사야가 이 혹독한 겨울을 견디는 법 우와 진짜 장난아니게 춥습니다 대낮인데도 햇살에 지붕에서 녹아내린 눈이 떨어지는 즉시 얼음이 되네요..^^ 사야는 오늘 도끼질에 실패했습니다. 내 인생에 실패는 없다까진 아니어도 끈기나 지구력은 있는 편인데 안되네요..ㅜㅜ 우짜든둥 영하 십오륙도를 넘나드는 이 추위에 전원주.. 4. 아늑한 모래실 2012.12.10
겨울이 아름다운 이유 당연히 눈때문이죠. 아무리 눈때문에 불편을 겪어도 그래도 함박눈이 처음 내리는 날에는 누구라도 잠시는 설레는.., 또 첫눈오는 날 만나자던 약속같은 것을 어렴풋이 떠올리기도 하는.. 그것도 없으면 러브스토리 영화나 겨울연가같은 드라마라도 생각나는..ㅎㅎ 수요일 눈이 어마어마.. 4. 아늑한 모래실 2012.12.08
평범하지 않은 날들..^^ 진짜 이번 초 겨울이 그런 건 지, 아님 사야가 스스로의 감정때문에 착각하는 건 지는 잘 모르겠다만 이상하게 요즘은 비도 잦고 구름낀 날들도 많다. 예전에도 물론 쓴 적이 있긴 하다만 날씨가 사람 기분에 이렇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 줄은, 그래 차마 예전엔 그 심각성을 몰랐다..^^;; 윗.. 4. 아늑한 모래실 2012.11.28
견디고 또 견디는 시간들 벌써 삼주의 시간이 흘렀다. 하루하루는 피터지는 전쟁인데 돌아보면 아 벌써(!) 삼 주란 시간이 갔구나, 라고 생각하게 된다. 울 새깽이들을 보지 않고 이리 시간이 가버렸다니 요즘은 다른 세 놈들을 생각할 때마다 울컥하며 눈물이 날 때가 많다. 씽씽이를 데리고 있지 않았다면 진작에.. 4. 아늑한 모래실 2012.11.24
이주간의 사투..^^;; 마흔 다섯 사야인생에서 처음으로 혼자임을 견뎌내고 있다. 오년 전 한국에 처음 돌아왔을 때도 혼자였다만 그땐 도시 한복판 그리고 날이면 날마다 만날 사람들이 있었다. 지금 이 곳은 집 네 채에 단 네 사람이 사는 곳, 이천오백원짜리 담배를 사려면 왕복 만원의 택시비를 지불해야하.. 4. 아늑한 모래실 2012.11.19
사야의 싸움 2 지난 번에 사야가 이렇게 지내는 게 기적같은 날들이라고 했는데 그래 그 기적같은 날들이 또 며칠 흘러갔다. 왜 하필 요즘은 비가 그리도 자주 오는 지, 월요일엔 병원에 갈 생각이었으나 비가오는데 씽씽이를 바깥에 둘 수도 없고 그렇다고 집안에 가둬두는 것도 좋은 건 아닌것 같아 .. 4. 아늑한 모래실 2012.11.14
사야의 싸움 1.^^ 요즘 사야에게 햇살이 나는 날처럼 감사한 날은 없다. 미친듯이 일 할 수 있으니 말이다 오늘도 햇살이 좋았던 날 여덟시반에 밖에 나가 꼬박 여덟시간 만인 네 시 반에 일을 마쳤다. 어제 저 데크를 청소하는 데만 두 시간. 버려야할 게 당연한 저 야외탁자를 손보는 것도 일. 장성부터 끌.. 4. 아늑한 모래실 2012.11.10
쓸쓸한 가을 그리고 또 새로운 시작 지난 토요일 오전 남친이 결국 개 세마리와 짐을 싸서 나갔다 다행히 그 날은 날도 너무 좋았고 혼자남는 사야를 걱정해 고기공놈이 와준 날. 거기다 분명히 고기공놈이 와서 주말을 보낼 거라 말했는데도 오바쟁이 남친 아니 엄밀히는 전남친덕에 그 상해에서 알았다던 놈까지 합세해 .. 4. 아늑한 모래실 2012.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