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오데 자네이로 도대체 여행다녀온지가 언제인데 생각해보니 아직도 리오사진을 안 올렸다. 안그래도 브라질폭동으로 뉴스에서는 난리인걸보니 그때가 갑자기 생각이 나고 상파울로에 다녀온건 아니지만 그래도 잠시 머물렀던 땅이라고 마음이 더 쓰이는 걸 보니 참 인연이란게 뭔지.. 실제로 브라질을 갈때 문제가.. 흙 묻은 신발 2006.05.17
봄맞이 외출..에노시마(江ノ島) 어제 에노시마에 다녀왔다. 멀지도 않은데 늘 가봐야하지 마음만 먹고 있던 곳. 창밖은 따뜻한 햇살가득. 설레이는 마음으로 잔뜩 멋을 내고 나갔다가 바람이 얼마나 찬지 고생 좀 했다지..ㅎㅎ 에도시대의 명소였다는 이 곳은 지금도 관광객들로 북적이고 너무 많이 사람때가 타서 사실 무척이나 실.. 흙 묻은 신발 2006.03.30
주말 온천여행 기차에서 내려 어느 면을 파는 작은 곳에 들어 갔다. 소바는 준비가 안되었다고 해서 미소라면과 카레우동을 시켰는데 어찌나 맛있던지. 저런 자그마한 식당은 사실 처음 들어가 봤다. 제일 황당했던 건 우리보러 국제대학 학생들이냐고 물으시던 주인 아저씨. 허걱 교수냐면 모를까 학생이냐니? 그 .. 흙 묻은 신발 2006.03.05
설국의 무대 니가타(新潟)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첫 구절..) 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홋가이도가 아니라 니가타를 설국의 배경으로 했는지 마구 이해가 갈만큼 그 곳은 정말 눈이 많은 곳이었다. 중간에 끊기기는 해도 삼십분이상 터널을 빠져나가.. 흙 묻은 신발 2006.03.05
그리고도 남은 이야기 아시다시피 남편과 나는 각자 여행을 떠났다. 나야 혼자 한국을 가거나 독일을 가거나 하는 적이 많지만 남편은 혼자 출장을 가긴했어도 혼자 여행을 간건 처음이었다. 발렌타이데이를 맞아 우리부부는 각자 여행을 간다고 농담을 했지만 우연히 그렇게 된거지 일부러 그런 건 아니다..ㅎㅎ 마누라가 .. 흙 묻은 신발 2006.02.27
아직 여행은 끝나지 않았다. 여행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마지막 하이라이트가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역시 맥주를 사가지고 내 자리를 찾아갔는데 앞에 이미 앉으신 분이 앞을 못 보시는 분이다. 앞을 못 보시는 거야 심부름을 시켜도 해드릴 수 있고 문제될게 없지만 내가 최대한 이쁘게 인사를 했는데도 전혀 반응을 보이지 않더.. 흙 묻은 신발 2006.02.27
다시 삿포로 역시나 돌아가는 기차의 괜찮은 칸은 없었는데 그나마 있는 싸구려칸도 이층침대란다. 아 삿포로에서 자면 잤지 난 도저히 이층침대에서 잘 수는 없다며 결국 두시간 반 넘어 출발하는 다른 기차표를 쥐곤 역을 나왔다. 세시가 넘은 시간 7시에 아침을 먹고는 빈속이었으니 어디 먹을 곳을 찾아 헤매.. 흙 묻은 신발 2006.02.27
아바시리 호숫가 어찌 쓰다보니 누가보면 한 한달은 여행한 줄 알겠지만 그냥 밀고 나가야겠다..ㅎㅎ 다음 날 아침에 찍은 사진이긴 하지만 어쨌든 저 호텔에 투숙. 방에서 호수가 안 보일거라곤 예상하고 갔으니 괜찮았고 싱글이 아니라 트윈룸인게 몇 일 기차아니면 싱글룸에서 자서인지 일단 너무 좋았다. 거기다 .. 흙 묻은 신발 2006.02.25
아바시리 감옥으로 배에서 내리니 정말 너무너무 추웠기에 오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갈 생각은 엄두도 못내고 당장 택시를 잡아탔다. 걸어올때 보았던 아바시리 맥주집에갈려고..^^ 유명한 집이냐니까 관광객이 많이 간다는 택시 아저씨. 정말 홋가이도에 가서 놀랜건 중국(혹은 타이완) 관광객들이 너무나 많이 온다는 거.. 흙 묻은 신발 2006.02.24
오호츠크해상에서 유빙선을 타러 갔는데 판매원이 오늘은 눈도 없고 날씨도 안좋고 어쩌고 친절하게도 안내를 해준다. 얘야 내일은 그럼 보장이 있니? 내가 여기 내내 머물것도 아닌데 어쩌겠니? 그냥 표 한 장 다오..^^ 관광객을 가득실은 배는 천천히 얼음을 헤치며 오호츠크해를 떠돌기 시작했다. 아 해라도 났다면 얼.. 흙 묻은 신발 2006.02.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