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바시리를 향하여 기차는 북으로 달리고 달리다가 결국은 어두워졌다. 눈이 오면 창가에 저렇게 얼음처럼 붙어버린다. 아홉시가 다 되어 내가 도착한 곳이 이 황량하고 멋대가리 없는 오츠크해에 면한 아바시리라는 곳. 다행히도 바로 앞에 호텔이 두 개 나란히 있다. 하나 골라 들어갔더니만 만실이라나? 아니 수요일.. 흙 묻은 신발 2006.02.23
오타루 기차로 삼십 분 정도 갔더니 이렇게 하얀 눈을 밟을 수가 있었던 오타루. 몽님이 말한 운하를 보러 무조건 걸어가는데 날씨가 풀려서인지 거리는 엄청 미끄러웠다. 눈이 얼마나 왔는지를 실감할 수 있던 계단 어떻게 저렇게까지 쌓이냐..ㅎㅎ 운하다..^^ 바다쪽을 향해 걸어가는데 튼튼한 등산화를 신.. 흙 묻은 신발 2006.02.22
2월 14일 여행안내소에서 홋가이도에 대한 정보지를 몇 장 가방에 구겨넣고는 지도를 대충 보고 남쪽 출구로 나갔다. 저 사진은 다음 날 찍은 거고 진눈깨비는 내리는데 어찌나 거리를 질퍽대고 또 쌓인 눈은 지저분하던지. 아 내가 이 더러운 눈을 보러 여기까지 왔단 말이냐하는 배신감마저 들더라. 어쨌든 .. 흙 묻은 신발 2006.02.22
2월 13일 떠나다 해결해야 하는 일을 죽어라 미루다가 월요일 어찌 간신히 해결을 하곤(최종 해결은 어제 끝났지만..ㅜㅜ) 무조건 홋가이도로 출발한 생각이었으나 내가 믿고 있던 밤차가 그 날은 안간다는거다. 시간은 늦어 버려 어디 다른 곳을 가기도 그런데 그래도 다행히 다른 기차가 있었다. 문제는 싸구려칸을 .. 흙 묻은 신발 2006.02.21
마드리드3 드디어 그 바라고 바라던 소피아미술관에 도착. 그 유명한 피카소의 게르니카도 감상하고. 거리를 걸어 호텔로 돌아오는 길 만난 햇살가득 받은 건물.. 해를 가려주는 건지 거리마다 쳐져있던 색색의 차양들 스페인에 가면 무조건 베이컨 혹은 햄 뭐라고 해야할지 모르겠는데 어쨌든 먹어야한다..ㅎㅎ.. 흙 묻은 신발 2006.02.10
마드리드2 다음날은 시내탐험(?)에 나섰다. 예전에 잘나가던 나라답게 건물들이 어마어마하다. 시내한바퀴를 할 수 있는 버스. 무슨 건물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한 장..^^ 저건 우체국이다. 내부는 이렇던데 엽서라도 한 장 쓰고 싶었지만 참았다..(왜 참았는지는 나도 모른다..ㅎㅎ) 아 엽서가 없었다..ㅎㅎ .. 흙 묻은 신발 2006.02.08
마드리드 독일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마드리드로 떠났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니 확실히 남부유럽은 분위기 많이 다르다. 도착한 공항. 돈을 달라고 아님 카터를 밀겠다고 달려드는 사람없는 그냥 알아서들 자기 짐끌고 택시를 기다리는 이 단순한 광경이 어찌나 편안하던지.. 신랑이야 몇 번 와봤지만 나는 스.. 흙 묻은 신발 2006.01.28
뮌스터2 뮌스터에 가면 무엇보다 사람들을 만나야하는 시간. 그 인도네시아에 살던 친구네 집. 저 며느리도 모르는 이백유로나 되는 책을 우리가 저자에게 증정받던 시간. 저자가 사인하기전 기념촬영..ㅎㅎ 저 암담한 비싼 책을 아버님이 사신다고 해서 마구 말린 후 우리가 빌려드릴테니 읽으시라고 하곤 아.. 흙 묻은 신발 2006.01.16
내 사랑 뮌스터 시누이가 사는 곳은 샬로텐성 근처. 뮌스터로 가는 길 들려갈려 했으니 주차할 곳이 마땅지 않아 눈물을 머금고 겉에서 잠시 사진만 찍었다. 독일 북쪽에는 산이 전혀 없기에 늘 저런 풍경의 연속이다. 아 익숙한 어머님의 정원.. 그냥 있을 수 있냐 당장 맨발로..ㅎㅎ 세상에 저 다리랑 내가 달리기 경.. 흙 묻은 신발 2006.01.16
Berlin 끝!! 젊음이 아름다운 건지 예술이 아름다운 건지. 근데 저 국기는 인도국기 아닌가? 거리 광고판에 열심히 광고를 붙이고 있는 사람들. 드디어 그 보고싶던 캐테 콜비츠의 피에타를 만났다. 역사의 현장. 동서베를린을 가르던 관문 체크포인트 찰리. 그리고 베를린 천사의 시에서 나왔던 그 인상적인 장면.. 흙 묻은 신발 2006.0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