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신발

설국의 무대 니가타(新潟)

史野 2006. 3. 5. 19:27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 밤의 밑바닥이 하얘졌다.(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설국 첫 구절..)

 

왜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홋가이도가 아니라 니가타를 설국의 배경으로 했는지 마구 이해가 갈만큼 그 곳은 정말 눈이 많은 곳이었다. 중간에 끊기기는 해도 삼십분이상 터널을 빠져나가자 너무나 다른 세상이 펼쳐지고 있었다 

 

태어나서 이렇게 많은 눈은 처음 보았다.

 





















사진위에 묻어있는 저 얼룩들. 지난 번 홋가이도 사진들에서도 발견되어 렌즈를 잘 닦았는데도 이번에 또 저런 거다. 도저히 이해가 안가 살펴보다 보니 반사경이 더러웠던 거다. 렌즈를 갈아 낄때 생긴 일인가 본데 너무 속상하다.

 

아래는 눈쌓인 높이를 실감하고자 올리는 비교 사진. 저 남자 키가 188 약간의 신발 굽 거기다 팔 엄청 길다...ㅎㅎ

 


 

지난 번 홋가이도에서 온천에 들렸다 오려다 그냥 온게 계속 속상해서 겨울이 아주 끝나버리기전에 꼭 가야겠다 마음먹고는 이번 주말 남편과 가까운 니가타로 온천에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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