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ngapore 1 금요일 공항가는 길 나는 보통 기차를 이용하지 않는데 막히는 걸 질색하는 신랑은 금요일 저녁이라며 이미 나리타행 기차표를 끊어놨다. 짐을 끌고 기차를 타는 건 나에겐 쥐약. 결국 플랫폼에 도착해선 이게 할 짓이냐고 이거 하나만으로 벌써 여행을 다 망친기분이라고 마구 승질을 떨었다..-_- 그 .. 흙 묻은 신발 2007.07.29
2000년 인도네시아 여행 더블린 삼년 째인 2000년 시월 휴가를 쿠바로 갈까 고민하는데 인도네시아 살던 친구가 놀러오라고 난리였다. 우리가 동양으로 올 줄 알았으면 그때 당근 쿠바를 갔겠지만 나는 한국도 들릴겸 인도네시아로 정했다. 다디던 직장은 어차피 휴가도 못줄 형편이었고 어떤 못된 여자때문에 때려치고..ㅎㅎ .. 흙 묻은 신발 2007.07.20
니가타현의 무라카미(村上)에 다녀왔다 그렇게 술도 만땅 취한 주제에 밤도 꼬박 새우다시피한 아침 공교롭게도 신랑이랑 오랫만에 온천에 가기로 한 날. 꼭 필요한 것들만 챙겨넣고는 소파에서 그대로 깜박 잠이들었다. 안자고 또 여기서 뭘 한거냐는 신랑소리에 놀라깨보니 서둘러야할 시간. 부랴부랴 씻고 도쿄역으로 갔더니만 니가타행 .. 흙 묻은 신발 2007.06.18
오래된 선물상자속의 여행사진 요거이 뭐이냐하면 우리가 시어머님께 받은 선물이다..ㅎㅎ 안을 열어보면 이렇다. 그러니까 저 체크천을 다 붙이신 것도 어머님이다. 저 위에 써있는 글은 2000년 5월 우리가 함께한 스코트랜드여행을 추억하며. 옆에는 그 여행에서 건진(?) 티켓들 저 리본에 묶인 걸 살짝 꺼내면 이렇게 사진들이 나타.. 흙 묻은 신발 2007.06.04
뮌스터-날씨가 끝내주게 좋았다 독일이 날씨가 안 좋기로 유명하지만 그 중에서도 날씨가 안 좋은 곳이 있다면 뮌스터다..ㅎㅎ 가끔 도쿄도 그렇긴 하지만 한국이라면 상상도 못하는 열흘넘게 비가 내리고 흐린 그런 날씨를 심심치 않게 만날 수가 있다. 그래 9월중순에 가면서 골덴바지며 쉐타며 싸들고 갔는데 이번엔 날씨가 너무.. 흙 묻은 신발 2006.10.14
리스본4 그 아름다운 동네를 지나 바닷가로 가야겠단 생각으로 골목을 내려가기 시작하는데 저 골목의 삼분의 일밖에 안되는 폭의 골목에 앉아 있던 흑인애와 아랍애가 나를 보고 갑자기 일어서더니 바싹 앞을 막아서는 거다. 순간 너무 당황을 해서는 돌아서려는데 흑인애가 F를 외치며 욕을 하는 사이 아랍.. 흙 묻은 신발 2006.10.12
리스본3 올라갔더니 이건 연못도 있고 대로도 있고 무슨 외국인청도 있고 광장이 형성되어있다 저렇게 돌로 외벽을 마무리한 건물도 마음에 든다. 원래는 저 녹색차가 더 오기전에 찍을려고 했는데 노란색이랑 겹쳐져 버렸다. 옆에 있었으면 예뻤을텐데..^^;; 난 무슨 전생에 빨래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 흙 묻은 신발 2006.10.12
리스본2 기대했던 것만큼 잠을 잘 잔건 아니지만 어쨌든 일어나 늦은 아침을 먹고 호텔을 나선 시간은 열시 조금 전. 다시 넓은 길로 나와 일단 담배 한 대 피운다. 일요일이라 한산하기만 한 거리. 이 낯선 도시에서 갈 곳도, 가야할 곳도 없고 오라는 곳도 없다는 사실이 너무 좋다. 여행을 다니다보면 목적의.. 흙 묻은 신발 2006.10.12
리스본1 기차시간이 잘 안 맞아 일찌감치 도착을 했더니 시간이 널널해 바에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한 여행. 기차에서부터 계속 생각했지만 혼자라는 게 우선 너무나 좋았다. 정말 나처럼 하루 12시간도 넘게 전화벨조차 안 울리는 집에서 혼자 지내는 애에게 상황도 상황이었지만 애와 함께한 팔일은 너무 .. 흙 묻은 신발 2006.10.12
그리고 돌아오는 길 역시 어리버리한 아가씨덕에 일찍 가놓고도 맨 마지막에 비행기에 오르는 사태 발생. 정말 말끝마다 괜찮다는 이 아가씨..ㅜㅜ 괜찮긴 뭐가 괜찮냐 어쨌든 비행기는 다시 우루무치를 향해. 저 산이 아마 그 칠천미터가 넘는 다는 그 산인지도 모르겠다. 하루종일 걸려 드디어 상해 홍챠오공항에 도착.. 흙 묻은 신발 2006.08.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