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거이 뭐이냐하면 우리가 시어머님께 받은 선물이다..ㅎㅎ
안을 열어보면 이렇다. 그러니까 저 체크천을 다 붙이신 것도 어머님이다. 저 위에 써있는 글은 2000년 5월 우리가 함께한 스코트랜드여행을 추억하며. 옆에는 그 여행에서 건진(?) 티켓들
저 리본에 묶인 걸 살짝 꺼내면 이렇게 사진들이 나타난다. 뭔 일로 둘이 저렇게 즐거워하는 지 모르겠지만 우리 부부의 장난치는 모습.
우리 시어머님이야 원래 귀여우신 분이다만 제일 압권이 이 사진. 우리 셋을 바닷가에 세워놓고 찍으신 후 당신이 빠진 게 섭섭하셔서 당신사진을 오려 붙이신거다..ㅎㅎ
그리고 당신아들 사진을 파노라마로 만들어서..^^
에딘버러성앞에서의 시부모님과 나. 앞으로 저런 사진을 찍을 수는 없구나..ㅜㅜ
그리고 예전에 올렸던 이 사진이 바로 저 성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우리는 이 날 찰스황태자를 직접 봤다.남들은 다 관심없다는 데 나혼자 우겨서...ㅎㅎ
어쨌든 아래는 내 사진가방에서 찾은 사진들. 요즘 사진정리를 하는데 넘 막막하다..-_-
아 정말 좋다.
아 너무 오래되어 기억은 안난다만 스코트랜드 독립운동인가 하다 저 들판에서 몰살되었다는 곳. 신랑이랑 저 위를 걸으면서 기분이 어찌나 묘하던지..ㅜㅜ
저런데 관심이 많으시던 아버님 우리는 다 위에 있는 데 굳이 내려가보시고..^^
날씨도 흐른 날 스코트랜드 의상을 입고 저 허물어져가는 성에서 백파이프를 불던 저 남자와 그 분위기를 잊을 수 없다.
자세히 안보인다만 인적없는 길을 달리다 만났던 쌍무지개.
그리곤 북으로 북으로 달려 만났던 바다. 저기 조그만 남자는 당근 내 남자고..ㅎㅎ 나는 저 곳에서 난생처음으로 야생 바다사자인지를 봤다.
역시나 어느 인적없는 곳에 있던 초등학교.
염소만 보고 자란 내게 늘 감동을 안겨주는 양. 나는 양띠다..ㅎㅎ
저기 저렇게 서서 뭘하고 있었는지는 전혀 기억나지 않지만..^^
자연환경이 너무나 아름답고 바닷색도 너무 이쁘고 사람들은 순수하고 영어는 알아들을려면 머리에서 쥐나던 잊지못할 스코트랜드 여행
나는 어디를 가나 그 곳의 아름다움에 감탄하는 인간이긴 하지만 스코틀랜드의 아름다움은 오래 아주 오래 기억에 남는다.
2000년 5월 하순 시부모님들이 더블린에 오셔서 차로 출발 벨파스트에서 배로 스코트랜드로 건너가 그 곳에서 일주일 보낸 후 다시 배로 돌아왔던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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