흙 묻은 신발

리스본3

史野 2006. 10. 12. 22:40



올라갔더니 이건 연못도 있고 대로도 있고 무슨 외국인청도 있고 광장이 형성되어있다



저렇게 돌로 외벽을 마무리한 건물도 마음에 든다. 원래는 저 녹색차가 더 오기전에 찍을려고 했는데 노란색이랑 겹쳐져 버렸다. 옆에 있었으면 예뻤을텐데..^^;;



난 무슨 전생에 빨래 못해 죽은 귀신이 붙었는지 널린 빨래만 보면 좋아죽겠다..ㅎㅎ



다시 저 멀리 산동네에 무슨 성이 보이길래 그 쪽으로 가려고 내려온 길. 저 뒷 배경에 보이는 동네도 마음에 들고 말이다. 문제는 내가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느 인도아저씨가 카메라를 조심하라는 거다. 그런 과잉친절에 불만인 나는 대충 고맙다고 하고 저 동네로 들어섰는데.. 앗뿔사. 정말 말하자면 슬럼지역 비슷해서 한 스무명은 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거다. 물론 다 외국인들인듯하고.. 커다란 편견이야 없지만 그래도 조심해서 나쁠것 있나 싶어 그냥 돌아나오는 길



외국인촌이 맞나보다. 중국가게들이 꽤 있고 오늘은 누가 결혼을 하는지 차에 붙은 쌍희자가 반갑다.



어쨌든 마음은 좀 착찹해서 저 큰 공원에 앉아 담배를 피우는데 흑인들이 자꾸 와서 껄렁껄렁 말을 시킨다. 어디가서 무서워서 떨거나 하는 스타일은 전혀 아닌데 조심하라는 말도 들은데다 분위기상 마음은 자꾸 불편하다.



또 이렇게 고갯길을 올라야하는지라 아래에서 조금 돌아다니다 관광객들이 많이 올라가는 길을 찾아 오르기 시작.



이런 골목길을 따라 걷다보니 좀 전의 기분은 잊는다



드디어 성 아래 도착.



성에는 표를 사는 관광객도 너무 많은데다 성을 한 두개 본 것도 아니고 갑자기 귀족들의 생활보다 이 골목길들에 관심이 생겨 발길을 돌렸다.



이런 이쁜 가게에서 뭔가 사고 싶었지만 들고 다니기 귀찮아서 포기.



저 식당에서 점심을 먹을까 했더니 부엌이 별로 마음에 안들어서 포기..ㅎㅎ



다양한 골목길을 헤집고 다니다.



하산(?)을 하는데 성 바로 아래인데도 버려진 폐가들이 꽤 많다.



그 곳의 벽화 한 번 끝내주고..ㅎㅎ

 

 



와 중간정도에 이렇게 바다가 보이는 테라스가 있다. 문제는 자리가 없다는 것..ㅜㅜ



여기까지 올라온 관광전차



빙빙 돌며 기다린 보람에 있어서 이런 풍경이 보이는 테라스에 앉아



시원한 맥주를 마시며 신랑에게 엽서를 썼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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