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술주정 어제 또 술을 디립다 쳐(!)먹고 헤맸다. 술꾼에게 술먹는 이유야 태평양 물고기만큼이나 많지만 초급도 아니고 고급술꾼인 내게도 이유야 많지만 결국 또 엄마때문이었다. 나랑 그 엄마를 공유하고 있는 언니들은 이제 엄마를 놓았다는데 그리고 이제 그만 나도 놓으라는데 그래야 네가 산다는데 젠장 .. 먼지 묻은 삶 2007.02.06
江村, 그 곳에 남겨진 사야 산넘어 강촌에는 누가 살길래..ㅎㅎ 서울에서 대학을 다닌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한번 쯤은 가서 밤새 술마시고 놀았을 장소 강촌. 청량리에서 출발하는 기차를 타고 가다 북한강가 절벽옆에 위치한 역에 내리면 탄성이 나오는 이름만큼 낭만적인 장소. 내가 그 강촌에 처음 발을 디딘 건 고등학교 때. .. 먼지 묻은 삶 2007.02.04
남자친구..ㅎㅎ 내게는 아주 오래된 그리고 아주 특별한 남자친구가 있다. 오늘은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니-특별판'이다..^^ 1986년 3월 같은 대학은 아니었지만 어찌 동문회라는 명목의 단체 신입생환영회에서 처음 만났다. 물론 나는 이날 모님도 만났다..^^ 그러니까 3월이면 만으로도 21년의 세월. 내가 아직 만으로 .. 먼지 묻은 삶 2007.01.30
메일도 디카도 없던 시절 우리부부가 연애를 할때는 디카는 당근이고 메일도 없던 시절이었다. 그래 원거리 연애를 했던 우리는 이년가량 연애하면서 대충 사개월에 한 번씩 만났으니 당시로는 자주 만난거긴 해도 가장 중요한 통신수단은 편지였다. 나는 편지를 쓱쓱 써내려가는 스타일이고 신랑은 고민고민을 하는 스타일.. 먼지 묻은 삶 2007.01.26
슬프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이야기 내게만 슬프고 내게만 아름다울 수 있겠지만 그래도 이야기하고 싶다. 다시는 엄마이야기를 하지 않으려고 했는데 내 삶에서 엄마를 빼놓을 수는 없으니까 엄마이야기로 시작을 해야겠다. 내 글을 그동안 열심히 읽으셨던 분들은 잘 아시겠지만 나는 엄마때문에 고통받아왔다. 그저 엄마랑 사이가 나.. 먼지 묻은 삶 2007.01.25
기억하고 싶은 통화 나야 . 근데 왜그렇게 급하게 전화를 받는데? 아 오늘 음악회를 갈려고 해서 신랑이 어디서 만나냐고 전화한 줄 알았어 아 그럼 바쁘구나 그냥 끊을게 아니 그렇게 시간이 급한거 아니야. 통화해도 괜찮아. 너 잘 지내니? 아니 잘 못지내 요즘 또 불안하고 잠도 잘 못자고 그러네. 어쨌든 안그래도 주말.. 먼지 묻은 삶 2007.01.13
새로운 시도 그리고 옛 사랑 85년 태어나서 나를 감격시켰던 내 첫 조카가 이달 말에 드디어 군에 간단다. 함께 살았기에 더 정이 들기도 했지만 갓난아기가 아주 괜찮은 인간으로 성장해가는 걸 지켜보는 것도 감동이었다. 어쨌든 그래서 다음 주 월요일에 한국에 간다. 썼듯이 너무 고민이었는데 그래도 그 놈도 보고싶고 신랑표.. 먼지 묻은 삶 2007.01.11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니 2 근 한달만에 나가서 마사지를 받고 왔다. 우울하게 앉아있는 건 내 스타일도 아닌데다 오시는 손님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다시 즐거운 이야기를 풀어야겠다. 오래된 사진첩 들여다보는데 재미붙였는데 시리즈물로 나갈 확율이 크다. ㅎㅎ 아무래도 보다 나은 서비스를 위해 스캐너라도 장만해야할.. 먼지 묻은 삶 2007.01.10
또 당신에게 오랫만에 또 당신에게 공개편지를 띄웁니다. 당신께 아직도 화가나있다가보다 이건 당신께 혹은 내게 혹은 나를 아는 모두에게 보내는 편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당신은 나를 만만하게 보는게 아니라고 팔짝 뛰지만 맞아요. 만만하게 본다는 건 다른 게 아니거든요. 어떤 경우에도 난 이해할 거라고 .. 먼지 묻은 삶 2007.01.09
오래된 사진첩을 들춰보니 자 그럼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딱 한 분인데..ㅎㅎ) 그때 그 시절 사진들을 공개해보기로 하겠습니다 도저히 제가 사진을 사진찍는 일에 서툴러서 영 보기가 그렇긴 하지만 정성을 생각해서 즐감해 주시옵소서..^^ 우선 이야기했던 고2 7명 단짝 친구들입니다. 아직 고등학교 졸업하기 전인 21년전 .. 먼지 묻은 삶 2007.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