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면증과 알콜 불면증과 알콜중독중 어느 것이 더 끔찍할까. 둘 다 나쁘겠지만 내겐 전자가 훨씬 공포스럽다. 몇 분들이 심각하게 걱정을 하기도 하고 나 역시 내가 걱정스럽다만 작년말부터 술없이 견뎌내기 참 어려운 불안한 상태다. 그제 내 남자가 드디어 너무 걱정을 하며 안티를 걸었다. 이건 그냥 넘길 수준이 .. 먼지 묻은 삶 2007.07.14
한 친구에 대한 기억 이주후면 그 미친 여행을 떠나는 데 여러가지로 복잡하기도 해서 아직 여행이 실감이 나지도 않는다. 시댁에 아주 심각한 문제가 생겼고 나는 독일가는 자체가 겁날 지경이다. 심지어 이미 비행기 컨펌도 다 났는데 아예 독일을 빼던지 아님 독일에만 삼주내내 머물던지 둘 중 하나 했으면 바라는 상황.. 먼지 묻은 삶 2007.07.13
내가 그래도 행복한 인간인 이유 나같이 엄마랑 문제가 많았다는 애가 이런 이야기를 하면 웃기긴 해도 나는 굉장히 화목한 가정에서 자랐다. 우선 엄마랑 아빠가 사이가 너무 좋았다. 아빠는 엄마를 끔찍히도 아끼셨는데 뭐 거의 나의 여왕이시여, 같은 숭배분위기. 손톱발톱을 깎아주거나 하는 건 기본인 다정다감한 남편이셨다. 거.. 먼지 묻은 삶 2007.07.05
조카들의 선물 이 글을 곧 올린다는게 한국 다녀오자마자 미국비자 받는 다고 또 설치고 다니는 바람에 늦었다. 얼마전에 큰언니네가 결혼 이십주년이었는데 그 딸내미가 너무나 이쁜 속옷셋트를 언니에게 선물했다는 거다. 아이키우면서 살림하시는 분들 다 아시겠지만 엄마가 아주 이쁘고 비싼 속옷을 자신을 위.. 먼지 묻은 삶 2007.06.30
늙어가는 여자의 수다 요즘 티비에서 봄의 왈츠라는 한국드라마를 방영하고 있다. 나야 한국드라마라면 질색을 하는 사람이지만 일본어 더빙인 관계로 가끔 채널을 돌리다가 만나게 되면 공부한다는 기분으로 본다. 뭐 띄엄띄엄 봤으니까 정확히 어떤 내용인지까진 잘 모르지만 어쨌든 초등학교때 좋아했던 사람들을 계속 .. 먼지 묻은 삶 2007.06.07
기운없었던 주말 요즘 사야가 기분이 별로다. 아 뭐 조울증에 시달리지는 지라 내 기분이야 늘 업다운 업다운을 반복한다만은 요즘은 몸이 안좋다. 안그래도 몸에 이상이라도 있나 겁도 덜컥 나는 마당인데 자주 가는 블로그에서 피부에 이상이 생겨 병원에 갔더니 이제 면역력이 다 되었다는 신호라고 했다나. 나역시 .. 먼지 묻은 삶 2007.06.04
미친 여행의 노래 2 2년 전 저희부부의 미친 세계 한바퀴 여행 기억하시죠? ㅎㅎ (모르시는 분들은 이 먼지 묻은 삶 카테고리에서 '미친 여행의 노래'를 참조해 주세요..^^) 그 여행을 올해도 하기로 했습니다. 신랑이 갑자기 나쁜 소식과 좋은 소식이 있다더군요 제 생일때 일주일 정도 함께 한국에 나갈 예정이었답니다. 그.. 먼지 묻은 삶 2007.05.29
좋은 소식..ㅎㅎㅎ 이 사진 기억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예전에 제가 프로필 사진으로 썼으니까요. 저 사진 속의 여자, 방랑끼 화냥끼 또 무슨 끼가 있죠? 어쨌든 모든 끼를 주체 못해 방황하는 여자, 방금 통화한 올케언니 표현에 의하면 나쁜 여자인..ㅎㅎ 제가 곧 만으로 마흔이 되는 건 하도 광고를 해서 다 아시죠? 지.. 먼지 묻은 삶 2007.05.15
함민복-눈물은 왜 짠가? 지난 여름 이었습니다.가세가 기울어 갈 곳이 없어진 어머니를 고향 이모님댁에모셔다드릴 때의 일입니다. 어머니는 차시간도 있고 하니까, 요기를 하고 가자시며고깃국을 먹으러 가자고 하셨습니다. 어머니는 한평생 중이염을 앓아 고기만 드시면 귀에서고름이 나오곤 했습니다. 그런 어머니가 나.. 먼지 묻은 삶 2007.05.08
신랑의 한국어로 보는 우리 생활 아 어제도 만땅 취해서 글 올린건데 지금도 취했다. 휴일 마지막 도쿄는 오늘 비가 흩날리는 데 어제 먹을려다 만 또띠야를 오늘 먹었더니 음식의 질은 팍 떨어졌다만 어쨌든 어제 산 알자스산 백포도주가 너무 맛있어서 기분은 좋다. 어제 나는 적포도주를 신랑은 백포도주를 샀는데 나는 내거라고 신.. 먼지 묻은 삶 2007.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