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픈 부활절 한국에 돌아오고난 후부터야 부활절이 별 의미는 없다만 그래도 막상 부활절이 되면 추억속에 젖게된다. 오랜시간 독실한 기독교신자였던 관계로 절절한 의미였던 적도 있었고 또 결혼생활내내는 무엇보다 중요한 명절의 의미였으니까 요 며칠 부활절이라는 유입키워드도 뜨고 괴로워 .. 먼지 묻은 삶 2015.04.05
잊혀지지 않는 것들 지금 고기공놈 부부가 하와이 그것도 사야가 갔던 마우이섬에 가 있다. 카스에 올라온 사야네 부부도 빌렸던 컨버터블 차를 보니 새삼 그 아픈 기억들이 떠오른다. 하와이에서 돌아오자마자 한국으로 와버렸으니 물론 돌아온 그 도쿄에서의 며칠이 가장 고통스러웠긴했다만 여행의 마지.. 먼지 묻은 삶 2014.11.25
벌써 칠년. 이맘때인 것같아 여권을 확인해보니 2007년 8월 22일. 무작정 가방 두개들고 한국으로 돌아온 지 벌써 칠년이다 결코 짧지않은 세월. 그후 이혼까지 또 일년이넘게 걸렸고 장성으로 여주로 서울로 이삿짐싸들고 다니는 사이 칠년이 후다닥 가버렸다 뭐 대단한 작정을하고 돌아온 것.. 먼지 묻은 삶 2014.08.26
아프다는 것 흄이었나 어떤 철학자가 그랬다 인간은 다른 어느 곳의 아픔보다 자신에게 박힌 가시하나가 더 아프고 절실한거라고.. 사야는 요즘 자주 아프다 일을 하니 상상하지 못한 부위들이 아프기도 하지만 사실 사야는 지금 치아가 엉망이다. 갑자기 이들이 무슨 소설처럼 우두둑 떨어져 버렸다.. 먼지 묻은 삶 2014.01.07
횡설수설 새해벽두부터 왠 횡설수설인가 하겠지만 사야는 지금 지독한 시간을 견디고 있다. 그동안 버텨온 시간도 만만치는 않다만 인간은 망각의 동물인 지라 지금 현재가 가장 고통스럽기도 하고 한편으로 경험은 연륜이 되고 또 고통에 익숙해지기도 하는 게 인간인지라 이런 것도 참게되는 .. 먼지 묻은 삶 2014.01.04
시어머니 미치고 팔짝 뛰겠다. 지난 번 시어머니랑 사십분 가까이 싸우고 그 아픈 가슴을 정리하며 무진장 힘들었는데. 오늘 또 시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일을 마칠 즈음이라 달려가 받았는 데 마침 끊어지는 전화. 시어머니가 다시 전화할 일은 만무하고 혹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닐까 혹시 돌아.. 먼지 묻은 삶 2013.10.19
보낼 수 없는 편지 3 또 빗소리에 잠에서 깼어 바닥을 따뜻하게 만들고 이불을 둘둘말아 얼굴만 빼꼼히 내놓은 채 가만히 빗소리를 듣고 있는 데 참 좋더라. 아무도 없는 집에서 혼자 깨어나 빗소리를 즐길 수 있다는 걸 당신이 알면 얼마나 좋아할까 그래 내 인생에서 상상할 수도 없었던 일이 일어나고 있어.. 먼지 묻은 삶 2013.07.24
산당화님께 블로그를 시작한 지 십 삼년 째 지인들이 걱정할 만큼 무수한 이야길 쏟아내고는 있습니다만 감사하게도 악플이 단 한번도 안 달렸더랍니다. 광고성 글이나 렌덤 형식의 댓글들이 간혹 있긴 했지만 그건 정말 가뭄의 콩나듯이었고 저는 감사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에 욕설이 들어있는 .. 먼지 묻은 삶 2013.07.06
왔다 드디어 담양에.. 고기공놈이 다녀간 월요일부터 오려고 했던 담양에 그제서야 왔다. 여기 온다는 핑계로 생일이니 밥 한번 먹자는 언니들의 제의도 뿌리치고 다른 제안도 뿌리치고 아 뭐 그게 몇 개는 안되더라도 혼자서 나름은 버티고 있었는 데 결국은 왔다. 심지어 사야가 그 좋아라하는 무소카놈이, .. 먼지 묻은 삶 2013.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