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인하고 악독하다 누가? 삶이 혹은 신이.. 많은 걸 바란게 아니었는데 아니 바란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세월호랑 침몰해죽지도 않고 알프스산에 너덜너덜 시체도 되지않고 살아있는 댓가는 참 잔혹하다 주어진 딱 하루를 감사하며 사는 것도 못마땅한걸까 이 아슬아슬한 평화가 눈물나도록 감사했.. 7. 따뜻한 은신처 2015.03.30
이중고통 요즘은 너무 고통스러워서 수도없이 자책하다가 아예 회피를 하고 지냈다. 그래서 여기 글도 안올리고 오는 전화도 안받고 왠만하면 평상심을 유지하려고 무진장 애썼다. 썼다시피 설마 무슨 일이 있겠냐며 안일한 생각으로 내보낸 게 아니라서 더 힘들고 고통스러웠다 잘못살았나보다 .. 7. 따뜻한 은신처 2015.03.27
또 사고다. 울 씽이가 어제 나가서 지금까지 또 안들어온다. 그래 지난번 사고도 있었고 위험가능성을 배제한 건 아니었다만 애간장이 녹는다. 이번엔 또 어디서 무슨 일을 당하고 있는 건지 쉽게 내린 결정이 아니었다 무진장 고민했고 나름은 그게 최선이었다. 화도 내고 윽박지르기고 하고 들어.. 7. 따뜻한 은신처 2015.03.12
그래도 봄이다 수은주가 아무리 영하로 떨어져도 봄이다 저 사진속 산수유나무엔 꽃망울이 수십개 맺혀있다 틈틈히 마당정리를 하고있는데 벅차다 그제밤엔 정리된걸 태우느라 밤중에 한시간넘게 밖에서 생고생을 했다 낮엔 숨은 불꽃이 안보여 잘못하단 산불로 번지기 십상이다. 마당이래야 .. 7. 따뜻한 은신처 2015.03.10
벽난로구이 ㅎㅎ 고기없이는 못사는 새깽이들 때문에 어쩌다 만나게되는 저 돼지뒷다리는 정말 대박이다 삶기도하고 굽기도해서 멕이는데 모님말대로 갑자기 난롯불이 아까와 난로안에 굽기시도. 겉은 탄다만 어찌 저리 촉촉하게 구워지는 지 새깽이들 주려고 굽다가 사야가 뜯어먹고 있다지 ㅎ.. 7. 따뜻한 은신처 2015.03.09
잔인한 계절이 왔다 한 겨울이 아니라 이 곳에는 지금부터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가을을 거치고 맞은, 눈도오는 낭만적인 겨울과달리 이미 추위에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맞는 봄추위는 그래서 더 처절하다 전에도 썼지만 밖의 온도가 영하 십도 이럴때 실내온도 십육도는 감사한 온도지만 영상에.. 7. 따뜻한 은신처 2015.03.07
진화(?)하는 사야 그래 이게 진짜 진화였으면 좋겠는데 아니 진화하고 있는 중(!)이면 좋겠다. 사야가 삼일을 술없이 살았다. 술을 못마시면 손이 떨리는 중독자까지는 아니어도 술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심리적 중독자인 건 맞는데 그나마도 담금주 이런 거 아무 소용없는 취향적 중독자인 것도 맞는데 그 .. 7. 따뜻한 은신처 2015.02.24
마흔아홉 한동안 계속 만나이만 쓰고 살았어서 한국나이가 익숙하지 않았는데 인간은 또 적응의 동물이라고 이젠 한국나이가 다시 편해졌다. 그러니까 만으로 마흔일곱인 사야는 구정인 오늘 마흔아홉이 되었다. 처음 남편과 만났을 때 동갑인 줄 알았던 그 두살차이..ㅎㅎ 어찌보면 참 고단한 인.. 7. 따뜻한 은신처 2015.02.19
드라마- 징비록 드라마에 열광하는 사야 얼마전 친구놈 전화에 사야가 드라마 어쩌고하니 니가 어쩌다가 드라마이야기도 하는 인간이 되었냐던데 아니다 사야는 원래 드라마에 열광한다..^^:: 유럽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특히 중국에 와서 모든 중국어는 중국드라마로 배웠고 솔직히 사야가 보기에도 한.. 7. 따뜻한 은신처 2015.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