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삶이 혹은 신이..
많은 걸 바란게 아니었는데
아니 바란게 아무것도 없었는데
세월호랑 침몰해죽지도 않고 알프스산에 너덜너덜 시체도 되지않고 살아있는 댓가는 참 잔혹하다
주어진 딱 하루를 감사하며 사는 것도 못마땅한걸까
이 아슬아슬한 평화가 눈물나도록 감사했는데
이젠 그 마저도 용납하지 못하겠다네
안그래도 이것저것 돌아버릴 것 같은데 어젠 집에 폭탄까지 떨어졌다
물론 포천처럼 진짜는 아니다만 사야에겐 거의 원자폭탄급이다
이 정도의 신경줄이나마 유지하며 버티는 건 울 새깽이들과 이 집때문인데 다 뺏겠다네
그래도산다
그래 두고보자
어디가 끝인지
어디까지 더 잔인해질 수 있는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