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에 열광하는 사야
얼마전 친구놈 전화에 사야가 드라마 어쩌고하니 니가 어쩌다가 드라마이야기도 하는 인간이 되었냐던데 아니다 사야는 원래 드라마에 열광한다..^^::
유럽에 있을 때도 그랬지만 특히 중국에 와서 모든 중국어는 중국드라마로 배웠고 솔직히 사야가 보기에도 한심해보이는 겨울연가는 일본어로 한 세 번은 본것 같다
학문을 하기위한 게 아니라면 언어배우기에 드마라만큼 좋은 소재도 없다.
우짜든둥
징비록이 드라마가 되었다는 걸 늦게 알고 몰아보기로 보았다.
사야가 예전에 그러니까 일본에 살 때 나름은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이해하고 싶어 발버둥칠 때 보았던 징비록
너무 열이 받아서 끝까지 읽지도 않았던 책.
뭐랄까 자기반성은 전혀 없는 책이었다고 할까 오죽하면 사야가 그 길지도 않는 책을 읽다 내팽겨쳤겠냐구??
명량이란 영화를 보진 못했고 예전에 김명민이 나왔던 불멸의 이순신인 지하는 드라마도 보지 못했고 유감스럽게도 이순신장군에 대한 호불호가 전혀 없는 한국사람으로서 징비록이란 드라마들 보다보니 생각이 참 많아진다.
겨우 2회했으니 어떤 식으로 이야기가 진행될 지 역사에 관심이 많는 사야로서는 흥미진진하다만 과연 그 드라마를 통해 우리는 역사를 제대로 볼 수 있을 것인가.
수백년의 시간이 지났는 데도 한국은 여전히 일본을 혹은 중국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니 참 슬프고 안타까운 이야기다
기가막히게도 사야가 겪고 공부한 일본이나 중국은 이 나라보다는 조금 더 나은 나라다.
아주 예전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다
미안하게도 부조리나 도덕성에서도 그 두나라가 한국보다는 훨씬 낫다
여기 어디 쓴 흔적이 남아있겠다만 집안도 부자고 일본 야당 당수였던 남자가 운동을 끝내고 가방을 다리 사이에 내려놓고 혼자 계산을 하는 나라
개들에게 줘도 불안할 불량완구가 총리로 인준되는 이 나라랑 어찌 비교가 되겠냐
이젠 솔직히 서글프지도 않다
조선통신사기록중에는 조선은 내 백성들 그러니까 포로들을 내어달라고 난리고 그 포로들은 싫다고 조선에는 아 돌아가고 싶다는 기록이 나온다.
포로로 끌려갔는 데 조선과 비교 이보다 더 극명한 이야기가 있을까,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민초들에게 먹고사는 문제만큼 그리고 그 먹고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동안 겪는 인격적 대우만큼 중요한 게 있을까
우리는 언제쯤 일본이 진작에 우리보다 잘 살고 훨 강대국이었다는 걸 인정하게 될까
아니 최소한 그 섬나라가 어찌 강대국일 수 있었는 지를 진지하게 연구하는 사람은 생길까.
중국은 원래 대국이었고 일본도 사실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도 대국이다
그리고 정말 아프게도 모든 일을 처리하거나 하는 모든 게 그냥 대국이라니까
그래서일까 지금 이 징비록을 어찌 풀어갈까 사야는 궁금하다
징비록이 나오고 백년도 안되어 일본에서는 벌써 그 징비록이 판매되고 있었다던데 2015년의 조선은 그 징비록을 어떤 식으로 해석해낼까
이걸 넌 책이라고 반성문이라고 쓴거냐고
읽다말고 내던 진 그 징비록
2015년 이 해에 어찌 다시 태어날려나.
그리고 과연 그 속에서 그러니까 그 드라마를 보면서 배우는 인간이, 아니 생각을 바꾸는 인간도 있으려나
아님 여전히 왜놈들은 다 쓰러버려야할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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