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겨울이 아니라 이 곳에는 지금부터 추위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가을을 거치고 맞은, 눈도오는 낭만적인 겨울과달리 이미 추위에 지칠대로 지친 상태로맞는 봄추위는 그래서 더 처절하다
전에도 썼지만 밖의 온도가 영하 십도 이럴때 실내온도 십육도는 감사한 온도지만 영상에 햇살까지 빛나는 봄날의 실내는 진짜 살떨린다
그리고 겨울엔 당연히 추우려니 하는데 봄에도 추우면 왠지 억울하기도하다 ㅎㅎ
여긴 오월초까지 난로를 때야하는 관계로 결국 또 장작을 구입했다.
문제는 시즌이 지났다고 안마른 나무를 가져다줘서 아주 생고생을 하고있다
판매상에서도 경고를 했다만 어쩌겠냐 그래도 살아야지..ㅜㅜ
사야는 요즘 너무 완벽하게(?) 살고있다
드디어 살고싶은 삶을 살고 있는데
앞으로는 지금보다도 더 잘 살 수 있을 것같은데
아니 더도 아니고 딱 지금처럼만 살면 대박인데 이젠 돈이 없네.
인생 진짜 뜻대로 안된다니까..ㅎㅎ
오늘 오랫만에 큰언니랑 통화를 하다가 이 얘기를 했더니 울언니 매주 로또를 사보면 어떻겠냐고 해서 한참을 웃었다
우짜든둥 여전히 잘 해먹고 살고있다
오늘은 좋아하는 아구찜도 해먹고 초밥빼고는 먹고 싶은 건 다 해 먹고 사는 것 같다
회를 워낙 좋아하는 관계로 초밥도 먹으려고 큰맘먹고 사와도 눈깜짝할 사이에 접시가 비어버린다는..^^;;
사야밥말고도 울 새깽이들에게도 온 정성을 다하는 중이다
해멕이기 좋아하는 사야의 성향이 동거인이 아닌 동거견에게 간거랄까
농담이 아니고 사진처럼 햄과 브로콜리 댤걀을 볶아 파마잔치즈까지 뿌려 새깽이들을 먹이는데 얼마나 맛있어 보이던지 사야도 똑같이 물론 이런 저런 양념만 더해서 먹었다 ㅎㅎ
어찌 사는 게 잘 사는 건 지도 모르겠고 아니 잘 살고 싶은 생각도 없고 그저 이 삶을 이해하고싶은 사야의 삶은 어쨌든 흘러가고있다
지금은 그저 하루하루가 고마운 사야
이렇게 내일을 기대해도 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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