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신들이 사는 나라 병신들이 사는 나라 근데 본인들은 자신들이 병신인 지 모르는 나라 그게 이 나라 사야가 사는 나라 엿같고 병신같고 도저히 희망이 안 보이는 나라 그래도 사야가 태어난 나라 그 나라의 언어와 기억이 사야의 삶을 지배하는 그 나라 그래서 돌아왔는 데 겁나 쪽팔리는 이 나라 .. 간이역에서의 단상 2015.08.15
창문 어제 불을 안켜는 곳인데 우연히 켜진 불빛을 밖에서 바라보니 참 좋다 지나가다 왠지 안을 들여다보고싶은 창문이 사야의 마당에도 있었다니.. 별똥별때문이었다 마당에 앉아 기다리다 혼자 분위기 놀음 한개를 봤는데 세네시에 쏟아진다길래 이 악물고 버텼다만 딱 그 세시부.. 7. 따뜻한 은신처 2015.08.15
좋다 벌써 쌀쌀해서 겉옷이 필요하다만 마당에 앉아 오랫만에 재즈음악을 듣는 이시간이 좋다 포도주가 없어서 요상한 칵테일을 마시고 있지만 나쁘지않다 오늘은 하루종일 선선해서 집안과 마당을 오가며 일을 하다가 문득 이젠 삶을 견디는 게 아니라 살고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 7. 따뜻한 은신처 2015.08.13
그리고 사야의 삶..^^ 추억은 추억이고 삶은 삶이고.. 갑자기 밀려온 추억으로 붕뜬 상태이긴 하다만 원래 올리려던 글은 올려야겠다 ㅎㅎ 호기심이 많은 건 아니지만 궁금해서 해본 시도. 마당의 온도랑 습도다. 백이 되었다 ㅜㅜ 홍콩에 살때 집밖에 넌 수영복이 몇시간동안 그대로인 적인 있었는데 .. 7. 따뜻한 은신처 2015.08.11
역시 추억은 아름답다..ㅎㅎ 고기공놈부부가 이번 목요일 도쿄로 휴가를 간다. 가라고 하긴 했지만 도쿄야 워낙 좋은 곳이 많은 지라 알아서 하겠거니 신경도 안쓰고 있었는데 오늘 오랫만에 고기공놈하고 통화를 하고나니 그래도 명색이 도쿄에 사년이나 산 사람으로 뭔가 아주 특별한 걸 말해주고 싶어졌다. 뭐랄.. 7. 따뜻한 은신처 2015.08.11
한밤중에 불장난 이시간 혼자 마당에서 이러고있다 물론 낭만이라기보단 잡풀을 태우느라 고생한다는 거에 더 가깝다만 그래도 나쁘지 않네 덥다고 이리 난리지만 두달만 지나도 사야는 추워서 난로에 불을 피우게 되겠지 어찌보면 이곳의 여름은 인생만큼 짧다 ㅎㅎ 아.. 달도 요즘은 참 늦게 뜬.. 7. 따뜻한 은신처 2015.08.08
초대받은 손님들 ㅎㅎ 제목이 거창하다만 뭐 본인이 그리 이야기하니 그렇게하자 ㅎㅎ 사실 맞는 말이다 누가 온다고해도 주로 거부하는 사야가 먼저 오라고 한 사람들이니..^^ 소라님이 새끼들을 데리고 이박삼일 다녀갔다 저 귀여운 아가씨는 벌써 이 집이 세번째고 총각은(?) 삼년전 소라님 집에서 .. 7. 따뜻한 은신처 2015.08.06
절망 달빛과 촛불 딱 그 두가지를 의지해 보낸 밤이 참 좋았다 세상에 온전히 혼자인듯한 느낌 집안에 오솔길이 생겼다 감당하기 힘든 공간이었는데 저리 귀여운 오솔길로 변신을 하니 일없이도 왔다리갔다리.. 저 능소화, 아침햇살을 받으니 느낌이 또 많이 다르다 좋다, 라고 생각했.. 7. 따뜻한 은신처 2015.08.02
드디어 공개 ㅎㅎ 도구를 이용해 새롭게 변신한 사야의 마당이다 아직 더 정리가 필요하긴해도 대만족 마당이 이리 넓은 줄 예전에 미처 몰랐다 ㅎㅎ 비록 물은 줄줄 샌다만 지금 글을 쓰는 여기 앉아 저 곳을 바라보면 한번 살아보고싶은 집이란 생각이 든다니까..^^;; 물론 사야에겐 정말 말로 표.. 7. 따뜻한 은신처 2015.07.30
두 아버지.. 어제 오늘 수동잔디깎기로 마당에서 일을 하다보니 시아버님 생각이 많이 난다. 남들은 다 자동을 쓸 때도 오래전에 샀던 수동으로 잔디를 깎으시던 아버님. 결국 나이가 드시면서 자동으로 교체하시긴 했다만 사야가 수동기계를 산데는 그 아버님과의 추억도 한몫했다. 물론 수십년을 .. 7. 따뜻한 은신처 2015.07.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