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없이.. 아침이 밝았네 울 착한 호박이는 사야가 안자니 침실에도 못가고 저 접힌 이불사이에서 역시 쪽잠을 잤다 한두번 보는 게 아닌데도 어찌저리 각도 잘 안 흐트리고 들어가 자는 지 신기. 개눔의 시키 사진찍는다고 마당에 왔다갔다했더니 겨우 저리 얼굴만빼고 쳐다보네 ㅎㅎ 아 .. 7. 따뜻한 은신처 2015.09.15
아 진짜 2 ㅜㅜ 진짜 몬산다 이번엔 지네다 여기 오년 가까이 살면서 지네 비슷하게 생긴 자그마한 돈벌레인가 뭐 그런건 많이 봤다만 지네는 처음이다 아니 집밖에서도 본 적이 없는데 우찌 집안에서 첨 보게되나 말이다 ㅜㅜ 벌레에 별로 민감하지 않은 사야도 식겁 장성시절 경험으로는 꼭 쌍.. 7. 따뜻한 은신처 2015.09.15
난로를 피웠다 좋다 밖은 가을햇살이 찬란했는데 바람이찬게 간절히 따뜻한 뭔가가 필요했다 욕조에 몸을담가볼까 전기장판을 틀어볼까 하다가 그냥 대낮부터 불을 지폈다 벌써 이리 추우면 어쩌나 좀 심란했었는데 따뜻한 난로를 바라보고있으니 맘이 놓인다 다행이다, 그래 또 저 불빛에 위.. 7. 따뜻한 은신처 2015.09.13
사랑이 고프다..ㅎㅎ 며칠전에는 모양때문에 좀 신경을 쓰며 잠을 설치고 어제는 또다른 모양..ㅎㅎ 때문에 밤늦도록 신경을 쓰다보니 그냥 사야가 처한 현실이나, 아무리 잊고살고 싶어도 아주 잊고 살 수는 없는 엄마문제며 이 생각 저 생각 또 술이 만땅 취해서는 늦게 잠이 들었는데.. 이번엔 꼭두새벽(?).. 7. 따뜻한 은신처 2015.09.11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어제는 짱가놈이 간 후에 요즘 힘든 시간을 버티고 있는 누군가와 새벽까지 좀 심각한 통화를 한데다 글까지 올려놓고 뒤척이다 잠이 드는 바람에 또 제때 못 일어나고 헤매는데 옆집에서 사야를 마구 부른다. 포크레인까지 와있고 공사를 좀 해야하니 차를 빼달라는 거다. 새로운 땅을 .. 7. 따뜻한 은신처 2015.09.09
짱가놈과의 데이트..ㅎㅎ 몬산다 결국 또 이년 반만에 짱가놈이랑 만났다 어제 또 통화를 하다가 오겠다는 놈을 잘 막았다고(?) 나름은 생각했는데 왠걸 세시에 만날까 말까한 놈은 벌써 한시넘은 시간에 턱앞에 와계시다네. 그래도 사야가 어디가냐 결국은 약속시간이 다 되어 만났다만 정말 그 놈은 변하.. 7. 따뜻한 은신처 2015.09.09
가을이다 사진엔 안보인다만 어제밤 반짝이는 별에 놀랐다 아 맞다 하늘엔 이리 반짝이는 별이 있었구나..ㅎㅎ 아침 일곱시가 다 되어 잠들었는데 천창이 있는 사야집은 아홉시에 벌써 집안을 파고드는 햇살의 느낌이 다른거다 물론 그래서 일어났다는 건 아니지만 또 오랫만에 청명하고 .. 7. 따뜻한 은신처 2015.09.07
아 진짜..ㅎㅎ 이 한심한 사야를 어쩌니 글도 올리고 술도 얼큰하게 취해 마당에서 또 에헤라디야 널부러져있다보니 걸리는 게 있다 사야가 진즉에 치우고싶어하는 건데 누워있다보니 더 거슬리더라지 술이 취해도 늘 재수없을 정도로 상황파악이 빠른 사야는 생각했다 그래 힘든 게 덜 느껴지.. 7. 따뜻한 은신처 2015.09.04
모기와 파리 그리고 시골에 살면 가장 성가신 것들이 모기와 파리다 그 중 사야가 너무나 아니 미치도록 싫어하는 건 파리다 모기는 피를 빨아먹는 다는 목적도 확실하고 그래서 그 생존을 위해서 죽음도 불사하지 않는다 목표를 잡으면 그 목적을 달성하느라 정신이 팔려 그게 생의 마지막 순간인 줄도 모.. 7. 따뜻한 은신처 2015.09.03
사야는 지금 이 시간 ㅎㅎ 울 호박이랑 둘이 마당에 누워있다 하하 안타깝게도 오늘은 흐려서 별은 보이지 않지만 그래도 참 좋다 흐린 하늘 사이로 달이 보이다 말다.. 다행히 또 이웃집엔 아무도 없고 풀벌레소리만 가득 7. 따뜻한 은신처 2015.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