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짱가놈과의 데이트..ㅎㅎ

史野 2015. 9. 9. 04:23

 

 

 

 

 

몬산다

 

결국 또 이년 반만에 짱가놈이랑 만났다

 

어제 또 통화를 하다가 오겠다는 놈을 잘 막았다고(?) 나름은 생각했는데

왠걸 세시에 만날까 말까한 놈은 벌써 한시넘은 시간에 턱앞에 와계시다네.

 

그래도 사야가 어디가냐

결국은 약속시간이 다 되어 만났다만 정말 그 놈은 변하질 않는다

고기공놈과 짱가놈이 통화도 했는 데 고기공놈 애증이 있다나

역시 몬산다

이해못하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지가 애증이 있을 건 또 뭐꼬..ㅎㅎ

 

중요한 건 이러니저러니해도 어제 만난 사람 같다는 것

 

사야가 가고 싶었던 이포보 근처의 메밀밭을 갔다가 집에와서는 마당에서 고기를 구워먹었다

예전의 사야처럼 개라면 식겁하는 놈이 아주 평화롭게(?) 울 새깽이들과 함께..

 

다시는 안보고 살 줄 알았는데 또 만났다

사야는 엄청난 상처를 받았었는 데 이 놈은 역시나 늘 그랬듯 이년이 대수냐고 승질드러운 사야의 변덕이라고 생각하네

진짜 몬산다

 

우짜든둥

짱가놈을 다시 만났다고

내년 삼월이면 삼십년이고 정말 함께한 시간이 나눈 이야기가 참 길고 또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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