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야생화2 작년 가을에 야생화공부(?) 시작하며 한번 올렸었는데 이제 봄이되니 다시 시작이다. 이 놈이 꽃마리라는데 난 왜 책에서 보는 거랑 영 달라보이는 지 모르겠다. 우짜든둥 빈터는 거의 이 놈들이라 할만큼 잡초(!)이지만 쌀알만한 꽃들이 무진장 이쁘다. 위의 꽃마리랑 막상막하 잡초인 쇠별꽃 역시나 .. 2. 노란대문집 2009.04.15
소소한 즐거움 도망간다고 망을 치기전엔 절대 안된다는 남친을 설득해 결국 오리들을 물가로 옮겼다. 저 집채로 옮겼기에 처음엔 놀랬는 지 꼼짝도 안하다가 한 놈이 드디어 얼굴을 내밀기 시작한다. 어머 이게 뭐야 얘들아 물이다 조심스레 한 놈씩 물가로 들어서본다. 앗싸 신나서는 오도방정들을 떨어대니 물은 .. 2. 노란대문집 2009.04.13
다시 살아난 사야..ㅎㅎ 좀 심하게(?) 씩씩한 사야는 이 곳을 당장이라도 떠나야할 것같은 맴을 접고 나니 또 아주 잘 지내고 있다. 인생이별거냐란 본인의 철학에 사는거 별거아니라고 그저 둘이 재밌게만 살라고 당부하시던 남친어머님의 철학을 합해 또 철학은 아니다만 나를 바라만 보고 있어도 행복해죽겠다는 남친의 응.. 2. 노란대문집 2009.04.08
남친의 어머님 예전 글에 썼지만 남친어머님도 참 특별하신 분이다. 나랑은 많이 다르시고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아오셨지만 내게 새로운 어머니 그리고 남친과 함께사는 한 내가 지켜야할 분. 이번 일에 어머님이 최대 피해자라고 가슴아파했는데 결국은 그 어머님때문에 내가 결국 졌다. 남친은 어제부터 삼일간 방.. 2. 노란대문집 2009.04.05
산다는 것 그래 어찌 산다는 것이 쉬운 일이겠냐만 더 중요한 건 어떻게 사느냐일텐데 무난하지 않은 인간으로서 역시 무난하지 않은 인생을 살아온 사야는 어쩜 사서 고생을 하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댓글에도 썼지만 어제 스님과 어머님께 내가 생각하는 바를 그대로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렸다. 내가보기엔 .. 2. 노란대문집 2009.03.30
분하고 억울한 일 결국 집고치는 공사에 들어갔다. 지난 번에도 언급했지만 나는 집을 증축하는 게 별로 내키지 않았었다. 그냥 딸린 창고하나만 개조해 쓰면 되는데 그놈의 땅의 긴지 뭐시긴지 때문에 그리 반대를 하시니 어른말씀에 따른다는 기분으로 동의는 했지만 뭐랄까 아무리 생각해도 찜찜하기 이를데가없었.. 2. 노란대문집 2009.03.26
꽃소식 드디어 오늘 그리 간절히 기다리던 동백이 피었다. 저 붉은 빛이 어찌나 이쁜지. 저 나무에서 최초로 핀 꽃이라니 더 감격스럽다. 다음순서를 기다리는 봉우리. 꽤 많은 봉우리가 맺혔는데 정말 기대된다. 저리 봉우리가 커져야 꽃이 피는 걸 모르고 그동안 그리 안달복달을 했다니.. 사다심어놓고 눈.. 2. 노란대문집 2009.03.20
봄비내리는 아침 오랫만에 아주 오랫만에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빗소리를 들으며 자겠다고 창문을 열어놓았었는데 어느새 닫혀져있다. 커피를 끓여내라 떼를쓸까하다 슬그머니 혼자 빠져나왔다. 혼자 커피를 끓여마시는 건 또 얼마만인지.. 창문을 여니 비에 섞인 싱그러운 봄내음이 밀고 들어온다. 기다림은 늘 애닯.. 2. 노란대문집 2009.03.13
시골생활 그리고 별세계 며칠전에 여기 이렇게 눈이 왕창내렸다. 도시에서였다면 무조건 좋았겠지만 어찌나 당황스럽던지 풍경이고 뭐고 봄에 내리는 눈이 야속하기만 하다. 이번엔 눈도 물이 많이 머금고있어서 어찌나 무겁던지 작은 가지들은 축 늘어지고 장에서 사다심은 꽃망울들은 다 얼어버렸다. 다행히도 저건 얼지 .. 2. 노란대문집 2009.03.07
봄맞이준비 한동안 봄비치고는 꽤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 아직은 저 울창한 비자나무를 빼곤 삭막하기 그지없지만 그래도 봄은 서서히 다가오고 있다. 지난주에 나무들은 다 가지치기를 해줬으니 올해는 배롱나무 세그루에서 다 꽃이 피길 기대해본다. 좀 춥지만 바깥탁자에 앉아 뭘 어떻게해야 이 넓은 터가 아.. 2. 노란대문집 200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