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문자부고가 하나 도착했다 보낸 이를 아무리 생각해봐도 모르겠는 거다 사회생활을 전혀 하지 않는 사야에겐 참 특이한 문자 부고문자가 스팸일리는 없고 한참을 고민하다 보니 보낸 이가 아니라 돌아가신 분이 사야가 뵈었던 분이다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어찌 인연이 되어 두 번 정도 뵌 기억이 난다 그때 전화번호를 교환했던 거 같은데 그 번호가 남아있어서 자녀분들이 단체문자를 보낼 때 사야에게도 온 거 같다 기억이라는 게 참 재밌는 게 막상 떠오르니 짧은 만남이었는데도 그분이 했던 말들도 막 생각나더라지 참 유쾌하시고 제자로 받아줄 테니 작업실로 출근하라는 말씀도 하셨었는데 그때 그분 말씀을 따랐다면 지금 사야인생이 달라졌으려나하는 생각도 들더라 오늘은 일어나 비비씨뉴스를 틀자마자 펠레와 웨스트우드 부고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