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사야네 雪景 그리고

史野 2022. 12. 16. 10:18

밤이 되어서야 눈이 그쳤다


아침에 일어나 보니 나뭇가지 위의 눈도 그대로에 아침 달도 떠있다


사야가 저 남천에 얼마나 진심인지 혹 쌓여 언 눈에 가지가 다칠까 밤에도 나가 눈을 털어댔다


말그대로 온 세상이 하얗고 이 세상에 인간은 딱 사야 혼자 존재하는 것 같은 기분이다


어제 그제 축구를 본다고 네시에 일어났다
기대한 아침노을은 보지 못했지만 쌍둥이 같은 시간은 잡았다
위의 사진은 아침 일곱 시 아래 사진은 오후 다섯 시 사십칠 분

밝아지는 시간과 어두워지는 실제 시간의 느낌이 같을 수는 없겠지만 사진만  보면 전혀 구분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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