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크리스마스 별

史野 2022. 12. 24. 19:45

밤에 매일 나가는 건 아니지만 오늘처럼 밝은 별들은 처음 본다
하루종일 초가 빛나는 트리를 만들까 말까 고민하다 결국 안 했는데 하늘에서 보상받은 느낌이다



하늘을 올려보는 게 힘들어 여전히 쌓여있는 눈 위에 오분가량 누웠다
생각해보니 마당 눈 위에 누워 별을 보는 건 처음이었다
아직도 처음이라는 말을 붙일 수 있는 일이 남아 있어서 다행이다


세계평화 같은 건 언감생심 바라지 않고 그저 오늘 행복한 사람들의 기운이 덜 행복한 사람들에게도 조금은 전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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