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살 것 같다 ㅎㅎ

史野 2023. 1. 10. 14:19

한 달 넘게만에 부엌 쪽 창문 커튼을 열었다
안 그래도 어두운 부엌이 동굴 같았는데 조금은 집 같아졌다


이불빨래도 마당에 널었다
아직 눈은 남아있지만 햇살이 따뜻해 오늘 안에 다 마를 것 같다


심술쟁이 사야는 눈이 녹기 전에 굳이 발자국을 남겼는데 너무 깊어 더는 못 가겠더라


근데 그 밤 또 눈이 엄청 내렸다 ㅎㅎ


눈이 녹길 기다렸건만 막상 다음날 아침 저리 쌓인 눈을 보니 또 좋더라지


내리고 녹아도 저 쪽은 늘 제자리


겨울용으로 심은 무늬염주그라스가 처참하다
쟤는 여름에도 마르고 겨울에는 얼고 도대체 정체가 뭐냐고


무늬수호초는 또 저리 멀쩡해 신기
수레국화도 아슬아슬 버티고 있다


겨울 관련 추억도 아닌데 이상하게 겨울에 생각나는 하와이안 토스트 해 먹었다

벌써 겨울이 다 간 기분인데 아니겠지
또 추워지더라도 낮에는 자주 영상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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