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여행다녀온 기분

史野 2023. 1. 14. 23:57

이틀 내내 안개가 끼고 비가 계속 내렸다
몽환적인 느낌이 이리 오래 지속된 것도 처음인 것 같다


여전히 얼음이 남아있는 곳이 있긴 해도 눈이 사리진 마당을 보는 건 한 달도 넘게 만이다

한 시간가량 안개비를 맞으며 일을 했는데 겨울 같지도 봄 같지도 않은 애매한 뒤셀도르프 느낌이 났다



드디어 눈에 가려졌던 놈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시금치는 아직 너무 작은데 월요일부터 다시 기온이 내려간다니 내일은 좀 뜯어다 먹어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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