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얼음눈(?)이 내린 날

史野 2023. 1. 15. 22:57

점심정도부터 눈이 그쳤는데 평소 눈풍경과 다르다
기분상이 아니라 뭔가 확실히 다른데 왜 다른 건지 모르겠더라지

궁금한 거 잘 못 참는 사야가 나가서 쳐다보고 또 쳐다봐도 도대체 무엇 때문에 이 색다른 느낌의 눈풍경이 눈앞에 펼쳐진 건 지 이해를 못 하고 있었다


별로 안 추워서 눈도 좀 치우고 왔다리갔다리 하다 보니 진눈깨비가 내리면서 저리 얼음이 되었더라고
저 물방울도 다 얼음이다


그러니 이리 나뭇가지에 얼음눈이 덩이덩이 매달려 저리 무거운 가지들이 늘어지고 평소와는 다른 풍경이 된 거였다
궁금해서 잠도 못 잘 뻔했는데 ㅎㅎ


이번 겨울 눈이 아무리 많이 내렸어도 이건 또 날이면 날마다 오는 풍경이 아닌 데다 엄청 잘 뭉쳐져서 또 눈사람 만들며 밖에서 놀았다
얼음눈이다 보니 세상에 저 주먹코도 그냥 척 붙더라


그래서 이번에는 강아지(?)도 만들었다


집에 들어와 내다보니 시선이 영 거슬려서 다시나가 고개를 살짝 돌려놓고 들어왔는데 여전히 다정해 보이지는 않는다
뭐가 되었던 역시 하나가 아닌 둘이 되면 조화롭기가 쉽지 않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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