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간질간질한 봄

史野 2023. 3. 24. 09:07

특별히 봄을 좋아하는 건 아닌데 봄만 되면 느껴지는 특별한 감정은 있다


3월 14일 사야네 핀 첫 꽃
재작년에 심고 꽃은 처음 본다


이건 어제 사진
예쁘다는 생각은 안 드는데 이상하게 할미꽃이 좋다



사야가 좋아라 하는 꽃다지와 광대나물도 핀다
둘 다 잡초에 속하는데 그래도 좋다


여긴  꽃이 하도 늦게 피어서 (옆집 홍매화도 아직 안핌) 눈을 뚫고 핀다는 본 적도 없는 복수초를 심어봤는데 아직도 무소식
약간 사기당한 기분이랄까


우짜든둥 금낭화 싹들도 올라오고 진짜 봄이다
흰 금낭화는 거금을 들여 심었는데 역시 작년에는 꽃을 못 봐서 기대된다


올 첫  꽃대신 그린라이트와 보리사초를 심었다


작년 봄 잡초 뽑느라 고생한 걸 생각하면 새발의 피긴 해도 또 엄청 일했는데 티는 별로 안 난다
올해는 누가 봐도 일했구나가 보이는 게 아니라  좀 비어보이고 일한 지 모르겠는 마당이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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