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야의 낯선 마당

도깨비 같았던 날

史野 2022. 12. 14. 11:01

사야도 적지 않게 살았는데 어제같이 변화무쌍한 날은 처음 봤다
아침부터 잔뜩 흐려 예보된 눈을 기다리는데

눈이 왔다 해가 났다 또 눈이 왔다
사진찍으러 얼마나 들락거렸는지 ㅎㅎ


덕분에 나가서 물방울 찍기 놀이


일기예보가 또 틀렸나 했더니 쏟아지기 시작하던 눈

새벽에 달빛에 반짝이는 창

아침에 보니 정말 많이도 내렸더라
해가 나길 기다렸다가 잔뜩 껴입고는 눈사람 만들러 나갔는데 뭉쳐지는 눈이 아니었다
심술 나서 발자국만 열심히 내고 들어왔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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