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物語

송구영신 05-06

史野 2006. 1. 2. 15:07

 

 

12시에 새해 맞이를 해야하니까 느즈막히 아홉시부터 식사를 시작했습니다. 독일에 있었다면 친구들과 함께 맞았거나 했겠지만 저희는 둘이 오붓하게 보냈죠..^^

 

퐁듀는 원래 시댁에서 크리스마스이브저녁에 먹는데 시누이가 고기를 안먹기 시작한 이후로는 제가 샤부샤부를 준비하고 대신 퐁듀 못먹어 불쌍한(?) 남편을 위해서 제가 이 곳에서 준비합니다..ㅎㅎ

 

 

 

 

 

12시 땡치자 스파클링 와인을 나눠마시며 새해를 마구 마구 축하한후에 신랑을 끌고는(세상에 미리 얘기했는데도 꼭 나가야 하냐는거 있죠? ㅜㅜ) 옆 조조지로 갔습니다.

 

하긴 밥먹으며 포도주 두 병에 스파클링 와인까지 마셨으니 저도 솔직히는 어디 나갈 기분은 아니었습니다만 그래도 풍요로운 삶을 위해 용기를 냈죠..ㅎㅎ

 

술다마시고 시댁 친정통화까지 하고 갔는데도 사람들 어마어마 하더군요.

 

 

 

천엔권도 보입니다만 저희는 오백엔만 했습니다. 천엔보다 반밖에 복을 못 받을까요? 하하

 

 

 

 

소원을 적은 나무같은 걸 태우더군요

 

 

 

 

 

 

저 아래 천막들은 다 먹거리입니다. 신기한 먹을 것들이 많은데 아무리 저녁을 잔뜩 먹었어도 그냥 갈 수는 없겠죠? ㅎㅎ

 

 

 

저 오사카특산이라는 계란빵을 줄까지 서가며 기다렸다 사먹었는데 아주 맛있었어요 뒤에 있는 아이는 딸도 아니고 손녀같던데 너무 힘들어 보였죠..ㅜㅜ

 

 

 

 

 

그렇게 돌아다니다 보니 벌써 두 시반 사실 전 불교절말고 아타고 신사도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신랑이 하도 춥다고 난리라서 그냥 들어왔습니다. 하긴 집에서 입는 바지에 코트만 걸치고 나가 두시간을 돌아다녔으니 추울만도 했겠네요..ㅎㅎ

 

어쨌든 저희는 이렇게 아주 신나게 새해를 맞았구요 신랑은 만으로 마흔 저는 한국나이로 마흔이라고 마흔끼리 친하게 지내자 뭐 이런 농담도 했다죠..하하

 

저희 아파트 로비에 있는 새해 장식입니다.

 

병술년이 님들에게도 제게도 아주 마음에 드는 그런 해가 되길 바랍니다~~~^^

 

 

 

 

4414

 

2006.01.02 Tokyo에서 사야

 

 

 

 

술을 많이 마신 상태라 사진이 좀 흔들렸습니다만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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