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건 사실 파트너다
이번 여행이 별로 였던 건 그 파트너 영향도 있는데 이틀간 고민하다 여기 결국 써야겠다
사야가 지랄맞은 성격이란 건 뭐 동네방네 떠들고 다니므로 다 알겠지만
지랄맞기만 한 건 아니고 참을성도 대단하다
솔직히 사야가 말하는 그대로 지랄맞기만 하면 누가 사야랑 놀겠냐? ㅜㅜ
어쨌든 뭐 구구절절히 설명할 수는 없지만
여행을 같이 가신 분이 역시나 또 블로그에서 알게 된 분인데
댓글은 하나도 안남기고 자기만 나랑 친하다가 본인은 사야를 다 안다고 착각(?)하는 분이기도 하다
사야가 맨날 말하지만 글 읽는 당신들이야 나를 알겠지만 댓글 하나 안남기는데 사야가 당신들을 어찌 알겠냐구?????
우짜든둥 첫 만남에 실패하고 오년만에 다시 만나 여행까지했다
역시나 구구절절은 빼고 여행을 다녀와서 우리집에 왔는 데
사야가 건 씨디 그러니까 지난 번에 썼던 사야가 연주자 바꿔가며 줄줄이 들었다는 그 골든베르그변주곡
하도 듣다보니 어찌 동영상에도 올라간 그 곡.
그 날은 네 개를 들었다고 했지만 사실은 그 곡 씨디만 여섯 개인 그 곡
잠에서 깨서 커피를 타며 그 곡을 틀었는데 이 분이 날더러 세상에나 그 분 집이 아니라 내 집에서 내가 건 씨디인데
00씨 (블로그에서 알게되었지만 그 분은 내 이름을 부른다) 이 곡이 뭔지 아냐는 거다.
아 하느님 맙소사.
그래도 이 지랄맞은 사야가 안다, 고 말했는데 이번엔 또 그럼 이 악기는 뭔지 아냐고 물으시네
아 부처님 맙소사..
내가 그 분 집에 간게 아니라 내 집에서 내가 건 씨디라니까...ㅜㅜ
지랄맞은 이 성격에 가만히 있었겠냐
정말 왜 이러세요? 물었더니 하프시코드를 안좋아하는 사람도 있어서 물었지 자긴 괜히 물었겠냐고 반문하더라
그래 사야가 그랬다 하프시코드를 안좋아하면 이 음악을 듣겠냐고??? 아 정말 미치미치
지난 번에 모님 어쩌고 저쩌고 글을 남긴 것도 사실 송현님이다
심지어 첫사랑놈마저 송현님하고 친하지 않았냐고 왜 끝났냐고 묻던데 우리 안.친.했.다.
글이라는 게 그렇고 오해할 수 있다만 그렇게 보이는 거랑 사실은 좀 다르다는 걸 알아줬으면 좋겠다
예를들어 하늘바다님(예로 들어 죄송합니다만) 사야랑 진도여행을 갔다고해서 친한 거 아니다
외로운 사람들끼리는 같이 여행 갈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그냥 서로 알아가는 관계다
어쨌든 사야는 이번 속초같이 간 분이랑의 이박삼일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 재수없게 행동했고 어느 면에서 미안하다만 블로그를 통해 만났으니 블로그를 통해 정리해야할 것 같아 이런 글을 올린다
아니 힘들었다기보다 너무 피곤했다
왜 내가 여행을 이렇게 피곤하게 해야하는 가 싶게 말이다
그 분이 사야가 무슨 말을 하는 데 그랬다' 사야 참 잔인하다 '고
그래 사야 잔인한 인간이다. 몇 번이나 썼잖냐 잔인한 인간이 아니면 남편이랑 못 헤어졌다고
저리 내 시어머니를 버려두지도 못하고 아니 이 명절에 한국에 있으면서도 엄마에게 가보지도 않고..
당근 아직 오빠는 용서하지도 못 하고..
왜 그렇게 사냐고는 묻지마라
나같은 인간도 이게 나름 최선이다. 그리고 이런 분위기 글에 웃기긴 하다만 사야에겐 명절이란 게 별 의미가 없다
떠돌아서만은 아니다.
한국에 있을 때도 명절은 일찍 일어나지 않는다고 엄마에게 두드려 맞는 날이었지 맛있는 걸 먹고 친척을 만나 세뱃돈을 받거나 하는 설레이는 날이 아니었다
아니 심지어 엄마가 장남감가게를 할 때는 사야에겐 하루종일 가게를 봐야하는 고통스런 날이기도 했구나
우짜든둥
황샘(이 말에도 본인이 노출될까 기절하겠지만 내가 아는 황씨도 많다네)
쿨하게 직접 말했으면 좋았겠지만 아니 내가 대충은 그 날 말했지만 우린 아무리 생각해도 맞는 사람들이 아니네
지금 얼마나 힘든 지 아는 데 그만큼은 나도 힘들다오
여행을 같이 해서 너무 좋았다 이야기할 수 있으면 좋겠지만 나는 절대 그럴 수 없는 인간이라
이렇게 공개적으로 씁니다
미안하지만 그대는 여기 소개된 인간이 아니니 괜찮을 거라 믿어요. 물론 말했듯이 몇은 황샘의 존재를 압니다만 그냥 여기서 쿨하게 이렇게 끝냅시다
노태우가 대통령에 당선되던 아니구나 직선제를 하자던 그 잊을 수 없던 6월 29일 날 승호엄마랑 태종대를 갔던 사야는 이 인간이랑 다시 여행을 하면 내가 사람이 아니다. 했더랬죠
그래 그 놈이랑 여전히 삽니다만..
원래 그래요 누군가랑 여행을 한다는 건 그렇답니다
황샘이 나를 너무 믿었네요
근데 왜 사람이 그리 철이 없어요? 눈치는 있어야죠
그렇게 술마시고 비실비실나와 커피마시며 음악듣는 년에게 도대체 이 음악이 뭔지 아냐고는 왜 물어봅니까?
안그래도 짜증 이빠이였는데 무는 왜 안남기고 갔습니까?
맨날 술마시고 개판치는 사야에게 무는 기본인데 그 아까운 무를 그렇게 다 쓰고 가버리니 이 치사한 사야는 황당하잖아요
내가 이야기했죠?
무는 구백원이었는 지 모르지만 양념까지 따지면 그거보다 더하다구요..ㅎㅎ
정말 당신의 그 까다로움을 얼마나 참고 있었는데
제발 이 악기가 뭔지 아냐고는 묻지 말지 그랬어요?
이렇게 말하지 않으면 사야는 살 수 없는 인간인 관계로, 네 또 개판칩니다
마침 제가 틀어놓은 음악이 선운사에 가신적이 있냔 송창식 노래가 흐릅니다
짜증내서 미안합니다
더 미안하게도 사야가 이런 지랄맞은 사람이라 더 미안합니다
근데 더 중요한 건
당신이 나를 더 많이 짜증나게 했으므로 덜 미안합니다
다신 사야를 찾지 말아주세요
사야는 모든 걸 이해하는 인간이 아니라 사실은 정말 성격이 지랄맞은 사람이랍니다
죽었다 깨나도
내가 건 씨디를 무슨 음악인 지 아냐고 무슨 악기인 줄 아냐고 묻는 사람을
그럴 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갈 수 있는 마음넓은 사람,이 유감스러게도 아닙니다
이 글을 굳이 쓰는 이유를 그대도 송현님도 또 사야를 오해하는 모든 사람도 모두 알아줬으면 좋겠다
그래 또 사야 술 취했다만 더이상 뭘 더 보여줘야하니?
사야가 글을 쓰는 이유는 그대들이 내 진심을 알주길 바래서가 아니다
어디까지 오픈 할 수 있는 지 어디서 멈출 수 있는 지 스스로 알고 싶기 때문이다
그래도 머리는 있으니 대충은 좀 이해해주면 안되겠니?
그게 그리 힘든 일인 가
제발 부탁인데 아는 척도 본인의 잣대로 재지도 마라
미안하지만 사야도 그만큼은 살았다
진짜 삶을 피터지게 진지하게 최선을 다해 살았다니까?
왜 도대체 사야앞에서 삶에 대해 잘난 척 하고 난리냐고
사야가 어떤 삶을 어떤 식으로 견뎌왔는 지 아무도 모르면서 말이다
아 젠장
또 술주정이다만
이게 또 내 블로그니 가능한 거 잖아
안티걸지마라 그럼 너 나한테 죽는다..ㅎㅎ
아 정말 이 해결 안되는 인간을 어쩌면 좋니....
20113.02.10. 여주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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