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제목도 쑥쓰럽다.
방황하는 사야가 아닌 여.전.히. 방황하는 사야가 맞겠다
이곳으로 떠나온 지 오개월도 넘게만에 처음으로 여주에가서 오박육일을 있었다
토요일에 갔는데 그 날은 남친이 일을 그만둔 날이기도 해서 꼬박 오박육일을 예전처럼 남친과 보내다왔다
정말 신기하게도 커플이 아니면서 거의 완벽했던 시간.
물론 그 시간동안 남친에게 짜증을 내지 않았다면 거짓말이지만 그래도 각자의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고 각자의 할 일(그게 뭐 나로선 일을 그만둔 남친이 맘대로 하게 둔 나름 배려였다만)을 한 시간이었다
어떤 면에선 차가없는 사야에게 기동성이 생겨서 고마왔던 시간이기도 했다..^^;;
짱가놈과 또 싸웠다. 아니 싸웠다기보다 유부남인 그 놈과의 관계를 편하게 유지하는 게 참 힘들다. 사야는 아시다시피 주로 오픈하는 성격이고 상대도 그걸 해주길 바라는데, 이건 무슨 불륜도 아니고 사야에겐 벅차더라.
그래서 한국에 돌아오자마자 그 놈이랑 또 끝나 사년간 안 본 거긴 하지만 어쨌든 무지 속상하다.
온라인에서 만난 인연들과 무지 자주 연결되는 성격이긴 하다만, 그리고 고기공놈은 늘 좋은 결과가 있었던 적이 별로 없었다고 경고한다만 이번에도 또 겁없이(?) 한 여인을 만났다.
블로그를 넘어 전화통화를 한 지 일년이 넘은 사이인데 막상 만나니 전화통화를 했던 때보다 훨 매력적인 여인인데다 왜 사야를 찾아 여기까지 왔는 지 이해가 백번 가고도 남았더라지.
(그대 진짜 만나서 반가왔다. 우리 각자 원하는 바도 이루고 특히나 행복하게 살자..ㅎㅎ)
공부방은 알아보니 힘들 것 같고 술집과 남자가 남았다
술집은 주변에 알아보니 호불호가 너무 심해 아직 결정을 못 내리겠다.
그럼 남은 건 재혼인데 그냥 확 남자랑 결혼해버려? ㅎㅎ
오랫만에 엄마랑 또 통화를 했다
사야 인생에 사야보다 말 잘하고 임기응변에 능한 사람은 바로 사야엄마일거다
오늘은 엄마랑 통화하면서 차라리 엄마보단 내가 더 나은 삶이 아닌가 생각했다
(아 이 생각은 예전 사야가 엄마때문에 너무 괴로와할 때 전 남편이 너나 신경쓰라고 네가 네 엄마 나이가 되면 널 걱정하는 자식이 아무도 없을 거다, 란 것에 기인한다)
자식이 없으면 기대치나 없지 자식이 넷이나 되는 울 엄마도 외롭고 쓸쓸하게 혼자 늙어가더라는거다.
그런 의미에서 차라리 자식이 아예없어 기대할 수 없는 사야의 노후는 외로울 수는 있어도 서러울 수는 없다는 걸꺼랄까
있어도 안 챙기는 자식은 서럽지만 없어서 안 챙기는 자식은 서러울 것이 없고 서러움보단 외로움이 견디기 쉽다는 게 사야생각이니까..^^
연관되어
사야가 한국에 돌아와 가족에게 피해는 주지 않지만 반복하듯이 신경은 쓰이게 한다
언제부터 한국가족의 의미가 피해안주는 데서 신경까지 안 쓰이게 변해버렸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아니 그런 이유라면 훨 섭섭하지만,
울 오뻐도 마찬가지였지만 울 엄마 오늘 그러시네. ' 니가 신경 안쓰이게만 하면 좋겠다고'
특히 울 엄마 남친만한 사람 없다고 제발 남친하고 잘 살면 눈을 편히 감으시겠다길래 '엄마 그럼 나 그 사람이랑 가까운 친지 모시고 결혼식할까' 물었더니 결혼 한번 했으면 되었지 그 딴건 왜 하냐고 승질을 내시더라지..ㅎㅎ
사람들은 묻는다
앞으로 어떻게 살거냐고
근데 그 고민을 누구보다, 가장 많이 하는 건 사야다
거기다
누군가 또 묻던데 지금까지 사야가 버틴 건
남편돈이 아니라 돌아와 초기 2008년 위기 때 투자해서 번 돈이다
그리고 지금은 그 돈이 바닥나고 있는 상황이고
사야가 다시 스스로를 책임져야할 때, 란 이야기다..^^
그래서였을까
이번 여주에서 마당에 나가 담배를 피며 이런 좁은 땅이나마 내게 있다는 게 감사했던게..
이백만원
사야가 지금 매달 목표로하는 금액이다
어떻게해야 이 돈을 벌 수 있는 건 지를
아주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2012.07.05. 서울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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