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이한 여자....Liz Edouard Manet. Lola de Valence. 1862. Oil on canvas. Musée d'Orsay, Paris, France 떠돌아다니게 되면 당연히 참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 그 중 가장 특이했던 사람이 있다면 리즈이다 몇 번 내가 짧게 언급하기도 했구 내가 들어가던 카페에 있던 사람들은 많이 들었겠지만 리즈는 우리가 아일랜드살때 남편보스.. 떠도는 흔적 2003.10.17
처음 홍콩으로 옮겨온지 4개월이 다 되어 간다 겨울 내 푸른 이 곳에서 죽은 줄 알았던 마른 나뭇가지에도 새 싹이 돋는 계절 봄이다 홍콩으로 옮겨오면서 내게 무엇을 할까 묻는 지인들에게 난 그랬었다 홍콩에 가면 도를 닦을 거라구.. 그건 나가기 보단 집에 앉아 책을 많이 읽고 명상하는 시간도 많이 갖.. 먼지 묻은 삶 2003.10.14
화가의 연인-Gilot Pablo Picasso. Françoise, Claude and Paloma. 1954. Oil on canvas. 나는 피카소(1881-1973)를 거인이라고 부른다 그가 현대미술의 거장이라는 의미로서가 아니라 그가 살아간 인생에 대해서다 그는 이십대중반에 벌써 그림을 팔아 경제적안정을 취한 화가다 화가에게 팔기위해 그림을 그려야하는 절박성이 없다는 .. 물감 묻은 이야기 2003.10.14
남편을 보내고 와서.. Tomorrow. Demain. 1938. Oil on canvas. 54.5 x 46 cm. Kunsthaus, Zurich, Switzerland. 방금 전에 남편이 자정비행기를 타러 떠났다 남편출장이 뭐 대단하다고 칼럼까지 쓰며 이렇게 동네방네 소문을 내냐 하겠지만 이번 출장은 좀 특별하다 갑자기 밤비행기로 독일에 가서 오전회의에 참석을 한 후 오후에 홍콩오는, 이틀.. 떠도는 흔적 2003.10.06
Der Gef?hlsmensch-Marias Das ist meine gewöhnliche Schreibweise. Ich muß mich vorantasten, und nichts würde mich mehr langweilen und abschrecken als von vornherein, zu Beginn eines Romans, genau zu wissen, wie dieser sein wird: welche Gestalten ihn bevölkern, wann und wie sie auftreten oder verschwinden, was aus ihren Leben oder dem Bruchstück ihrer Leben werden wird, das ich zu erzählen habe.. 애타는 독일어 2003.09.30
갑자기 상해생각 Giorgio de Chirico. Mystery and Melancholy of a Street. 1914. Oil on canvas. 88 x 72 cm. Private collection. 남편은 요즘 자기 컴가지고도 코가 석자라 (전용선 3분 되다가 다시 먹통이다..ㅠㅠ) 내 노트북은 봐줄 생각도 못하고 있다. 컴맹인 내가 그래도 포기를 못하고 자꾸 여기 저기 기웃거리다 상해집 사진을 오랫만에 보았.. 떠도는 흔적 2003.09.23
두마리 토끼 Rubens, Man in Korean Costume, 1617/18 외국에서 한국을 바라다보고 생각해보고 또 뉴스로 접하고 하다보면 나름대로 한국을 객관화해 볼 수 있게된다 좋게 말하자면 숲을 나와야 숲이 전체적으로 보인다고 할까 물리적거리상으로도 숲에서 멀어질수록 숲의 모양과 위치 주변환경등이 더 잘 보이는 것처럼 외.. 떠도는 흔적 2003.09.20
Demian-Hesse Der Vogel kämpft sich aus dem Ei. Das Ei ist die Welt. Wer geboren werden will, muß eine Welt zerstören. Der Vogel fliegt zu Gott. Der Gott heißt Abraxas. Wenn wir einen Menschen hassen, so hassen wir in seinem Bild etwas, was in uns selber sitzt. Was nicht in uns selber ist, das regt uns nicht auf. 인도네시아에 가서 20년만에 데미안을 다시 읽었습니다 차이.. 애타는 독일어 2003.09.18
외국에 다녀온 느낌 떠나기전 날의 태풍으로 집안까지 밀려들어오는 비에 바람에 마음졸였는데 다시 이 곳은 어제부터 엄청난 양의 비가 내린다 삼년만에 인도네시아에 다시 다녀왔다 나처럼 외국생활을 하는 사람이 이런 생각을 하면 우습겠지만 실제거리는 네시간 반 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아주 먼 진짜 외국을 다녀.. 흙 묻은 신발 2003.09.15
잠시 홍콩입니다..^^ ^^ 늘그렇듯이 독일로에의 여행은 다시 한 번 제 독일어를 가늠해주는 그런 시간이었습니다 물론 어느 날은 제가 독일어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하루종일 들지 않을 정도로 말이 안 막히는 날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다시 남들이 하는 말에서 아는 단어가 적다던가 아님 주로 제가 하는 말에서 실.. 흙 묻은 신발 2003.0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