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된다는 것 (being you) 아닐 세스의 이 책을 드디어 제대로(?) 읽었다 소설도 아닌데 이렇게 흥미진진하고 재밌는 책은 처음인데 책을 읽었더니 생각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생각이란 걸 할 수가 없다 의식이 뭔지는커녕 내가 누구인지도 헷갈린다 아니 생각한다는 게 뭔지도 잘 모르겠다 저자는 의식이 뭔가라는 주제로 나라고 할 수 있는 그 나는 누구인가를 신경학자의 입장에서 굉장히 끈기 있게 설명하고 있다 사야에게 가장 놀라웠던 사실은 우리가 뇌에 있는 투명창으로 세상을 보는 게 아니라 각종 감각신호들이 뇌에서 예측하고 통합되고 추론되고 정보예측의 오류를 수정하고 다시 추론하는 수없는 과정을 거쳐 인식된다는 것 그러니까 우리는 사과를 보고 그냥 사과라는 걸 아는 게 아니라는 사실 살면서 내가 누구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