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따뜻한 은신처

1차 승리 그리고 덧말

史野 2017. 4. 3. 22:35

문재인이 결선투표를 안가고 민주당 대선 후보로 결정이 되었다

이재명이랑 손가혁이 하도 설레발을쳐서 결선까자 가는 건 아닌가 조마조마했던 사야에겐 넘 기쁜 소식이다

 

남들은 다 당연한게 사야에게는 당연하지가 않다

사야는 이명박이나 박근혜가 대통령이 될 줄도 꿈에도 몰랐었다

 

그래서일까

오늘같이 기쁜 날도 아직은 5월 9일의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한다

여전히 저들을(?) 믿을 수가 없고 지금 민주당에서 깽판치고 나간게 안철수 인 데 이 나라에서 말하자면 그 야당의 두 후보로 양자구도를 형성해 대선을 치를 거라는 건 아무리 시간이 촉박하더라도 절대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사야는 오늘 같은 날도 여전히 불안하다고..ㅎㅎ

 

적폐청산..

뭔가 대단한 말처럼.공격하고 난리들인. 데 상식적으로 살자는 거 아니냐

작은 예로 최순실의 주치의가 위증한게 맞다고 선처를 부탁한다던 데 선처가 아니라 청문회에서한 위증은 가중처벌이 맞다

 

사야가 생각하는 적폐청산은 더 나아가 미리 그 모든 빌미를 주지않아 위증할 엄두도 못내게 하는 것

그게 진정한 적폐청산이다

그리고 사야가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가 상식, 딱 그 만큼을 할려는 거라고 믿는다

아니 그것만 지키기에도 힘들거라 생각한다

 

안철수가 대통이 되면 절대 안된다고 또 극단적으로 생각하지만 박근혜의 사면발언에는 찬성..ㅎㅎ

어차피 대통으로서도 인정해본 적이 없어서인 자 아님 사야가 정의감이 떨어져서인 지는 모르겠다만 박근혜의 모든 죄는 부정 재산만 몰 수 한다면 구치소 한달 수감으로 사해줘도 충분할 것 같다

 

박근혜는 파면당한 18대 대통령이었던 것 보다는 박정희의 딸로 그리고 당시 영부인 자격을 대신 했던 것으로도 어차피 이 나라 역사에 남을 인물이다

지지자들을 처음엔 이해하기 힘들었는 데 그리 시각을 달리하니 이해가 되고도 남더라

빵이 없으면 과자를 먹으면 될게 아니냐고 당당했던 마리 앙트와네트처럼 박근혜는 이 역사가 쓰여지고 있는 이 시점에서 죽어도 부인할 수 없는 박정희의 딸이더라고..

박통이 죽을 때 사야가 국민학교 육학년 그 것도 말이었는데 그 나이까지 거의 뭐 북한의 김일성을 추앙하는 분위기로 자랐다

 

아 젠장

문재인 후보되었다고 간단히 글 쓸려다 또 술이 취해서 말이 길어진다만

누가 대통령이 되건 박근혜라는 인간이 가진 이 나라의 근현대사속에서의 상징성을 무시하면 안돼지 싶다

사야야 그 역사의 기억들이 소름끼치게 싫지만 박근혜의 부모가 둘 다 총맞아 죽었을 때 그 장례행렬

자기들 부모가 죽었어도 그리는 울 지 못했을 것 같은 , 말하자면 김일성이나 김정일이 죽었을 때와 똑같은 상황이 이 나라에서도 연출되었었고 겨우 오십인 사야도 그 장면들을 고대로 기억하고 있는 데 저들은 오죽하겠냐고..

 

아 이번엔 왕짜증 ㅎㅎ

굳이 박근혜를 사면해줘야한다고 생각해서는 아니고

이재명이나 안철수같은 인간들은 절대 대통령이 되면 안된다고 여전히 방방뛰는 걸 보면 그리 걱정할 일이 아닌 지도 모르겠다만

사야는 요즘 가치판단을 못하는 거 같다

솔직히는 뭐가 옳은 건 지

사야의 협소한시각으로만 보는 건아닌 지 자신도 없고 심지어 뭔가 판단해놓고는 덜컥 겁이 나는 순간도 부지기수다

 

어쩌겠냐

사야가 이해할 수 있는 폭이 딱 여기까진 걸

어찌보면 다른누군가가 아니라 스스로 그 한계를 인정하는 게 가장 참담하다..

아니 인정하기 싫을 때가 가장 참담하려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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