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글에 잠시 올렸지만 드디어 봄이 되었고 사야는 너무나 신이 났습니다
맘껏 양껏해보고 싶지만, 뭐 아시다시피 그건 좀 불가능하고..ㅎㅎ 그래도 나름 멋진 정원을 만들어보려구요..^^
말씀드렸다시피 끔찍한 치통에 시달리지만 그 와중에도, 네 정말 그 와중에도 씩씩하게(?) 봄맞이 준비를 했답니다.
자 그럼 보실까요? ^^
화분에는 꼭 한번 키워보고 싶었던 명자나무 그리고 옆에는 데이지입니다. 주변이 무척 지저분해보이긴 합니다만 저것도 곧 정리가 될거예요
어때요? 괜찮죠? 저기 찬조출현한 놈은 새로운 식구 반동이입니다..^^
저길 자세히 들여다보면 이런 모습입니다. 산수유는 산에서 꺽어왔어요..ㅎㅎ
일을 대충 마치고 참 오랫만에 편안하게 책도 읽었습니다. 꼭 어제 날씨가 독일여름 날씨같더라구요. 예전과 상황은 많이 다르지만 그래도 왠지 굉장히 럭셔리한 기분이었슴..ㅎㅎ
저 의자에 누워바라보면 이런 모습입니다..아직은 뭐 봄이 덜 오긴했죠..^^ 울 바리 요즘 무지 살쪘는데 저기선 그나마 좀 날씬하게 보이네요.
지난 번보다 업그레이드되었죠? 씨도 엄청 뿌렸고 구근도 심었으니 이제 기다릴 일만 남았습니다..^^
대문옆에 이렇게 황금마삭줄도 심었습니다. 월동이 될 줄 알았는데 지난 겨울이 넘 추워서인가 아님 저 화분에 있었기때문인가 다 얼었더라구요.
산에서 찔레꽃들도 퍼왔습니다 그 옆엔 귀여운 단풍도 심었구 애기똥풀들도 옮겨왔는데 잘 자랄지 걱정.
패랭이 밑에는 아기별꽃도 심었고요 난로사다 공짜로 얻은 저 그네의자도 데크에서 내다놨더니 좋습니다.
제가 나와 일하니 울 새깽이들이야 완전 행복합니다..ㅎㅎ 호박이 많이 컸죠? 아 우리 씽씽이가 안보이네요
아직도 저녁엔 난로에 불을 때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봄이 와서 너무 좋습니다.
그런데 내일은 방사능비가 내린다지요. 제가 자주 인용합니다만 내일 지구가 멸망한다고 해도 나는 사과나무를 심겠단 스피노자는 아니지만 그래도 절망보단 희망을 생각하렵니다
그래서 올 사야의 봄은 아주 찬란할 예정입니다.
기대해주세요..^^
2011.04.06. 여주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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