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物語

도쿄의 새 명물. Midtown

史野 2007. 7. 10. 15:12

몇 분이 걱정하시던데 저 살아있습니다..

 

처절한 주말을 보냈다는 글을 올리고 난 후 더 처절한 일들이 생겼지만요..ㅎㅎ

 

그래 바로 올려야지 했던 글을 어제는 제 노트북을 딴 곳에 쓰느라 이제야 올립니다.

 

아 저는 너무 황당하거나 힘든 일이 생길수록 차분해지고 이성적이 되는 인간인지라 괜찮습니다..^^ 

 

 

어린이 날에도 신랑이랑 잠시 갔었다는 도쿄의 롯본기에 위치한 새로운 명물 미드타운입니다.

이 장소가 예전엔 미군기지였다네요. 그래 롯본기가 바나 클럽으로도 유명했죠.(좀 안좋은 의미로요..ㅎㅎ)

 

도쿄엔 안그래도 멋진 곳이 많은데 또 이렇게 멋진 공간을 만들었군요.

 

 

목적은 사실 미드타운이었다기보다 두 남자였던 관계로 사진이 이렇습니다만 아주 모던한 디자인으로 조성된 앞 공간입니다.

 

참 신랑보다 겨우 한 살 많은 친구는 갑자기 배가 나와서 그랬는지 아저씨가 다 되어 나타났더군요. 신랑의 배가 홀쭉이로 보일 정도입니다..ㅎㅎ

 

 

미드타운 입구쪽입니다. 저 가방끌고 가는 뒷 쪽에는 당연히(!) 스타박스가 들어있지요.

 

 

정말 살다살다 카우보이모자까지 쓴 개는 처음 봅니다. 우비를 입거나 신발을 신거나 청 멜빵 바지가 제가 본 가장 쇼크였는데 하나가 늘었습니다. 애견가이신 분들께는 죄송하지만 저는 저런 오바까지 이해해주긴 힘든 인간이라 늘 씁쓸합니다.

 

외로운 인간에게 개가 얼마나 큰 위로가 되는 지 모르는 바 아니고 지돈 지가 쓴다는데 제 영역이 아닌 것도 압니다만 저는 여전히 보수적인 인간중심의 사고를 하는 인간이거든요.

 

 

실내도 아주 모던 합니다.

 

 

저 모습을 지하에서 올려다 보면 이렇죠.

 

 

지하엔 이렇게 음식들을 팝니다

 

 

앉아 쉴 수 있는 공간도 아주 편안한 의자더군요

 

 

두 남자는 뭐가 그렇게 할 이야기가 많은 지 내내 수다를 떨며 걷더군요.

 

그래 저는 이렇게 사진만 찍어댔지요..ㅎㅎ

 

 

재밌었던 건 이렇게 마구 사진기를 들이대는 데도 아무도 뭐라 안하던걸요..^^

 

 

드디어 반대편 정원쪽으로 나왔습니다. 저 오른쪽 건물은 테라스에 앉을 수 있는 레스토랑들이더군요. 꼭 가볼 생각입니다..ㅎㅎ

 

 

그리고 왼쪽에 있는 이 건물이 메인타워입니다. 사십층이 넘는 다는데 리츠칼튼 호텔이 들어있답니다.

 

 

그리고 제가 나중에 확인을 해봐야지 하다가 밥먹을러 가야해서 까먹었는데 혹시 저 건물이 안도 타타오가 설계했다는 신국립미술관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 냄새가 좀 나죠? ㅎㅎ

 

 

그 사이엔 이렇게 뭔가 파는 귀여운 차들도 있고 조형물도 있습니다. 오른쪽에 있는 하얀 사각형위에 조깅코스가 나와있던데 겨우 1.3킬로더라구요. 저는 몇 바퀴를 뛰어야할까요? ^^

 

 

저렇게 걸으면서 서서 내내 이야기하는 남자들..ㅎㅎ 저희 집에서도 아주 가깝지만 보이진 않는데요  저 뒤의 멋진 건물이 각자의 건물을 가리고 있죠.

 

 

거의 삼년만에 도쿄로 출장을 온 친구랑 초밥을 먹으러 저희 단골집으로 갈려고 다시 나왔습니다. 벤치마저도 저 멋스러움이라니요.

 

날마다 새로움을 선사하는 도시 도쿄에서 이 곳의 칠석인 7월 7일 사야였습니다..ㅎㅎㅎ

 

 

 

2007.07.10. Tokyo에서...사야

 

27462

 

 

 

날짜가는 것도 몰라서 방금 글 올리며 7월 10일을 찍다 익숙한 숫자라보니 오늘 김은혜 생일이구나.

 

사랑하는 은혜야 이모가 생일축하한다!!!!!!!!!

 

내년 생일은 끝내주게 보낼 수 있을테니 올 생일만 좀 참고 지내렴..

 

그래도 오늘같은 날은 공부하지 말고..ㅎㅎ

 

이모친구들이 너 엄청 분위기있고 매력적이더라고들 말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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