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物語

도쿄에 긴급속보입니다!!!!!!

史野 2007. 7. 3. 21:10

 

 

Hallo Ihr Lieben,
 
vielen Dank fuer Dein Mail und Deine Glueckwuensche. Wir freuen uns sehr, dass wir bald wieder gemeinsam mit euch feiern koennen und dann gibt es wieder Pizza :-)))
Wer  haette das gedacht, dass wir wiederkommen.......
Unser Plan ist Moment, dass Christophe Mitte August kommt....ich komm dann irgendwann um Wohnungen zu schauen und ich komme dann Mitte Oktober komplett rueber.
Rechtzeitig um unsere Beaujolais Party zu organisieren...
Wir freuen uns auch total dass ihr noch dort seid und dass wir Euch bald wiedersehen koennen. Wir machen uns eine schoene Zeit. Ich werde nicht arbeiten gehen das heisst wir koennen auch am Tag was zusammen machen. Ist doch super, oder ?
Haltet durch....WIR KOMMEN !!!!!
 
Wir halten Euch auf dem Laufenden mit unserem Timing.......
 
Bis ganz bald und viele Gruesse auch an Albrecht.
Haltet die Ohren steif.
 
Liebe Gruesse
Sabine
 
 
....................................
 
방금 도착한 따끈따끈한 메일입니다
 
얼마전에 독일대사관에서 축구파티같은 게 있었는데 제가 기분이 별로라서 남편만 혼자 보냈다는 거 기억하시죠?
다녀온 신랑이 파트릭이랑 제가 아는 애들도 많이 왔다며 그때 파트릭이 불독커플이 온다고 말했다는 겁니다
 
제가 사실 생일날 23층애들이랑 파트릭이랑 다섯이서 저녁을 먹을 생각이었는데 기분이 나아지지도 않고해서 주저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신랑이 다른 애들도 있고 해 아무말도 안하고 자세한 건 묻지도 않고 그냥 파트릭에게 곧 전화한다고 했답니다.
 
제 생일에 만나 들으면 되겠다 싶어서요 물론 아시다시피 그냥 전화도 안하고 신랑이랑 둘이 지냈지요
 
16일이 자비네가 마흔되는 생일날이었는데 저희는 온천에 가기도 했지만 축하멜도 못 보냈는데 자비네는 19일에 잊지 않고 생일축하멜을 보냈더라구요.
 
한국가느라고 정신없어서 답장도 못보내고 다녀와서야 겨우 늦은 축하와 언제 오느냐 우리 여행가기 전에 오느냐 뭐 그런 멜을 보냈지요
당연히 휴가를 이리로 오거나 크리스토프가 출장오는데 자비네가 따라오거나 그런 줄 알고요
 
지난 번에도 떠났던 다른 커플들이 한 번 다녀가서 모였던 적이 있었거든요. 
 
안그래도 오늘쯤 파트릭에게 전화해서 불독커플 언제오냐고 물어볼려다가 또 못했는데 방금 전에 저 메일이 도착을 했습니다.
 
그래 우리 만나서 함께 축하하자 그때는 피자(제 남자의 피자요..ㅎㅎ)를 먹자 뭐 이런 내용을 웃으며 읽어내려가는데..
 
그럼 무엇이 속보냐면 불독커플이 다시 도쿄로 온답니다!!!!!!!!!
 
8월 중순에 크리스토프가 먼저 오고 자비네가 나중에 집구하러 온다음에 10월 중순에 완전히 온답니다.
덧붙여 딱 보졸레누보 파티를 준비할 시간이라고요..ㅎㅎㅎ
 
아 뭐 이런 일이 있습니까? 우리가 아직 이 곳에 있어서 다행이고 이번엔 자비네가 일도 하지 않는다고 우리 낮에도 만나 뭔가 할 수 있을거라구요
 
아시죠? 저 두 사람이 저희 도쿄의 삶을 얼마나 풍요롭게 했었는지요. 정말 스모를 보러가거나 야구를 볼때도 불독커플이 얼마나 그리웠는지 모릅니다. 
 
아 브라질요? 이러면 절대 못가죠. 무슨 일이 있더라도 도쿄의 계약기간 꽉꽉 채워야죠.
 
저희가 도쿄계약기간 다 채우게 빌어들 주세요..ㅎㅎㅎ
 
정말 불독커플 오자마자 저희가 여길 떠나야하는 사태가 발생한다는 건 말도 안됩니다.
 
아 정말 살다보니 또 이런 일도 생기는군요
 
불독커플이 일본 싫어서 떠난건데 저 위 자비네도 썼지만 다시 오리라곤 누가 상상을 했겠습니까?
 
여행을 다녀오면 크리스토프는 와 있겠군요
 
아 믿을 수 없는 아주 행복한 소식이네요.
 
다시 이 아파트로 들어오면 좋을텐데.. 
 
저 위 대문자로 쓴 게 '우리가 간다!!!!' 입니다
 
이럼 도쿄생활 3악장이 시작되는 건가요? 하.하.하
 
 
 
2007.07.03. Tokyo에서..사야
 

 

이게 불독커플 송별파티할 때 제가 만들어보낸 초대장입니다..ㅎㅎ 넘 굳아이디어였죠?

 

아래는 그 송별파티 사진요.

그래서 불독커플이 제 장난에 맞춰주느라 저 날 사실은 이 비싼 밥을 다 먹고 말할려고 기다렸다 그렇다 우리 일년 더 있을거다 그랬었구요.

 

아 이제 환영파티를 준비해야겠습니다..^^

 

 

아 그리고 이 사진도요

 

 

좀 야합니다만 ..ㅎㅎ 기억나시죠?

 

2년 전에 불독커플이 저를 위해 준비해준 들어가는 깜짝 생일파티요..그래서 늘 축하메일이 오면 자기들을 위해서도 매실주를 마셔달라고 한답니다..ㅎㅎ

 

앗 저도 매실주를 담가놓을까봐요. 요즘 나왔을텐데요.

 

아 이제 불독커플이 오면 파트릭이랑도 자주 만나게 될거고 (생전 전화 안하는 주제에 말은 잘합니다만..^^;;) 만나면 다들 너무 재밌는 아이들인데 이제 웃을 일이 많이 생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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