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사도 어렵고 복잡하다. 아시다시피 사야가 얼결에 농사에 참여하게 된거고 딸기야 사야에게나 누구에게나 워낙 친숙한 과일이니 이리 예민하고 손이 많이 가는 작물인 줄을 몰랐다는 것을 빼고는 주저함이 없었다. 지난 번에 썼듯이 막상 딸기가 열리기 시작하니 복잡한 과정을 또 겪게되는 걸 알게되긴 했지.. 6. 농사짓는 사야 2013.12.11
농사짓는 사야..^^ 얼마나가 문제이긴해도 사야가 농사를 짓는 건 엄연한 사실이므로 '농사짓는 사야'라는 카테고리하나 만들어야겠다..ㅎㅎ 딸기만 심은 게 아니라 감자도 심고 마늘도 심었다. 이름하여 복합영농..하하하 이쁜 딸기가 주렁주렁 달리는 것도 물론 이쁘다만 요즘 딸기보다 사야를 설레게 하.. 6. 농사짓는 사야 2013.12.04
슬픈 딸기 슬픈 딸기 하나 그제 갑자기 아는 분이 딸기하우스가 세동 나와있으니 할 생각이 없냐고 남친에게 물으시더란다. 이제 수확이 시작되는데 딸기하우스를 넘긴다니 무슨 사연인 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못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도 자꾸 한번 보고 말하자고 하셔서 비도 추적추적내리는 .. 6. 농사짓는 사야 2013.11.28
삶이 벅차다 과격하게 이야기해서 언제 니 년 삶이 안 벅찬 적이 있냐고 묻는다면 할 말은 없다만. 그래도 일주일내 단 하루도 안 쉬고 삭신이 쑤시도록 일하는데 그래도 삶이 벅차다면 할 말이 또 있는 건 아닐까 이런 어제 또 술이 만땅 취해서는 쓰려다만 글을 올려버렸네 사야도 이젠 정말 맛이 가.. 6. 농사짓는 사야 2013.11.20
사야의 첫 딸기..^^ 드디어 첫 딸기가 익었다. 파란 잎들사이에 보이는 저 빨간 딸기가 얼마나 대단해 보이던 지..ㅎㅎ 아직은 익을 때가 아니라던 데 요즘 날씨가 더워서였는 지 저리 첫 선을 보이시더라. 비슷하게 두 개가 익어가길래 따다가 우선은 관세음보살님께 올리고 둘이 먹어 보았다. 아직은 신맛.. 6. 농사짓는 사야 2013.11.10
농부의 마음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농사지은 지 얼마나 되었다고 벌써 농부의 마음 타령이다..ㅎㅎ 정말 처음엔 몰랐는데 이 놈의 딸기가 어찌나 예민한 지 보통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다. 왜 남친의 지인이 형님은 딸기하지 마시라고 했는 지 알것 같다. 너나 귀농하고 나는 다시 귀촌하겠다고 선언.. 6. 농사짓는 사야 2013.10.26
귀농에서 다시 귀촌으로..ㅎㅎ 귀농해서 농사짓는 사람들 사이에서 가장 큰 욕(?)은 ' 너 귀촌했냐' 다. 먹고살아야할 일에 전원주택 마당 가꾸듯 슬렁슬렁 일하는 사람을 빗대어 하는 말이다..ㅎㅎ 귀농과 귀촌의 차이? 당근 귀농은 농사지어 돈을 버는 사람이고(아 돈을 못 벌 수도 있겠다..^^;;) 귀촌은 자기가 먹는 풀.. 6. 농사짓는 사야 2013.10.19
고기공놈 부부 그리고.. 지난 금요일 고기공놈 부부가 짠하고 나타났다. 요즘은 하도 바빠서 손님이 맞을 때가 아니지만 무심한 사야가 아직 신혼집도 못가보고 둘다는 결혼식 이후 처음 보는지라 어찌나 반갑던 지..ㅎㅎ 윗사진에도 있다만 사야가 요즘 필꽂인 해물칼국수인데 일인분은 안판다. 남친이나 함께 .. 6. 농사짓는 사야 2013.10.16
풋농부가 된 사야..ㅎㅎ 오랫만에 제대로 소식 전한다. 얼결에 사야는 농부가 되어버렸다. 오년전인가 장성에 내려올 때부터 마음가짐 같은 건 있었기에 새삼스러울 것도 없다만 어쨌든 하루 다섯시간을 허리도 못 펴고 죽어라 일이란 걸 하고 있다. 육체노동이 두려운 인간은 아닌지라 이 악물고 한다만 삭신이.. 6. 농사짓는 사야 2013.10.13
남친의 새로운 시도 지난 수요일 담양에 내려왔다. 친구놈이 포도주배달온 김에 그 차를 타고 강남 센트럴시티까지 와보니 정읍행은 심야버스하나 남았길래 8시 사십분 전주행 버스에 탑승. 놀라왔던 건 전주행 버스는 십분에 한번씩 있더라. 세시간 가까이나 걸리던데 그 정도로 왕복인구가 많나. 한동안은.. 6. 농사짓는 사야 2013.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