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 전 오늘 저 놈을 보냈다 육개월밖에 안된 놈이었는데 사야품에 온 지 겨우 열흘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그 열흘중에도 삼사일은 얼마나 힘들어했는 지 병원에 데리고가고 저리 수액을 맞히고 황태끓여멕이고 토하면 또 멕이느라 애간장이 녹았다 그 짧은 시간이었는데도 견주라고 아.. 6. 농사짓는 사야 2015.06.24
미칠 것 같은 날들 글을 쓰고 싶어 미치겠는데 가슴에 차오르는 분노와 미심쩍어 일일히 따져보고 싶은게 산더미같은데 마침 제 넷북이 말썽을 일으켜 그럴 수가 없네요 휴대폰 자판은 익숙하지가 않아 쓰고 지우길 반복합니다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돌아버릴 것 같아서 들어왔습니다 이건 정.. 6. 농사짓는 사야 2014.04.20
다시 꿈꾸는 사야 글쎄 꿈꾼다는 말이 맞는 지는 모르겠다만 그냥 뭐 듣기 좋으니 그렇게 쓰자. 사야가 일단은 변해가고 있으니말이다. 어쨌든 오랫만에 여주집에 왔고 이렇게 자판을 두드릴 수 있으니 좋다. 곰보딸기때문에 딸기수확을 포기한 이주 넘는 시간동안 틈틈히 사야는 저리 상자를 접었다. 사.. 6. 농사짓는 사야 2014.03.18
왜소해진 사야 여기선 1화방이라고 부르는 첫 꽃대가 끝나가고 저리 2화방꽃이 활짝 피었다. 딸기가 물러 노심초사한 일도 있었다만 그래도 나름 일화방이 무사히 지났고 바로 눈앞에 보이는 것처럼 저리 앙상이 가지만 남은 꽃대를 보면 왠지 울컥하면서 안쓰러움 그리고 만개한 꽃을 보니 처음 설레.. 6. 농사짓는 사야 2014.02.25
사야는 또 헤맨다 낼 모레가 오십인데 이제야 절절한 인생을 배우고 앉아있으니 미치고 팔짝 뛰겠다. 아니 이제라도 배우니 고마와해야하는 건가. 딴에는 나름 그동안의 노하우로 새로운 인생에 도전해본다고 하는 데 결과는 늘 참패다. 그래 자아비판이다. 인생에 별로 바라는 게 없어서 의연하고 쿨할 .. 6. 농사짓는 사야 2014.02.23
사야의 기쁜 날..^^ 오늘 나주 출장다녀가는 길이라며 무소카놈이 다녀갔다. 일할 때는 전화기를 잘 안챙기는지라 전화받기도 쉽지 않고 또 전화가 온 걸 확인해도 나중에지하는 생각으로 전화를 씹기도 하는 게 기본인 사야인데..ㅜㅜ 어쨌든 오늘은 아다리가 잘 맞아 어찌 만나게 되었다. 작년에 사야가 .. 6. 농사짓는 사야 2014.02.13
갑오년 새해인사..^^ 인터넷을 볼 여유까지 없지만 스마트폰이 있는 관계로 댓글확인은 하는 편인데 이번엔 그것도 오랫만에 합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기는 하나 아직 답글을 폰으로 달만큼은 아니거든요. 평소라면 사야가 답글부터 달고 글을 올리겠지만 요즘은 그러다보면 또 인사도 못드릴까봐 우선 글.. 6. 농사짓는 사야 2014.02.05
어지러운 삶 오랫만에 또 자판을 두드립니다. 힘들고 바빠서기도 하지만 무슨 말을 써야할 지 모르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곧 오십이 가까이 되는 사야는 여기 내려와 이십대중반 독일에 갔을 때보다 훨씬 더 큰 문화적 충격과 삶이 뭔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올린 글로 느끼신 분들도 있겠.. 6. 농사짓는 사야 2014.01.24
그래도 삶이 아름다운 이유 살아있기 때문이다. 이러니 저러니 해도 살아있으니 절망도 하고 희망도 갖고 하루하루를 버텨낼 지언 정 살아가는 거다 아주 그지같은 인생 아니 엿같은 인생에게도 웃는 날도 있고 희망을 품게도 되는 그런 삶말이다. 물론 그 희망마저도 보이지않아 자살하는 사람들을 우습게말하고 .. 6. 농사짓는 사야 2014.01.14
돈의 의미 혹은 노동의 의미 제목이 거창하다만 썼듯이 농사를 짓다보니 돈에 대해 생각이 많아진다. 오십이 다되도록 지손으로 돈벌어 먹고 산 일이 거의 없던 인간이 농사를 그것도 그 힘들다는 딸기농사를 짓고 있으니 왜 안그렇겠냐. 살아가는 데는 돈이 필요하고 그 돈을 벌기 위해서 노동은 필수일 수 있겠다.. 6. 농사짓는 사야 2013.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