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쉬사야프로젝트 올해는 정말 특별한 생일이 많아 머리 깨진다...ㅎㅎ 내가 고3때 태어난 내 이쁜 큰 조카가 드디어 만 스무살이 되었고 시이모님은 얘기했지만 시누이아이도 사실 잔치를 안해서그렇지 돌인데 세례식때 우리나라처럼 돌비슷하게 뭔가 특별한 선물을 준비해야하고 또 겨울엔 울 엄마 칠순도 있다. 독일.. 먼지 묻은 삶 2005.06.28
그녀 마리아네이야기 생일에 시부모님이 전화를 하셨던 때다. 울 어머님 한참 얘기를 하시다가 먼저 마틴을(울 시아버님)을 바꿔주신다며 근데 깜짝 놀랄 사람이 더 있으니 기다리라신다. 시아버님이랑 통화를 하고난후 깜짝쇼같은 거 잘 못하시는 울 시아버님 분위기깨게 기다려라 마리아네 바꿀께..ㅎㅎ 마리아네는 시.. 먼지 묻은 삶 2005.06.21
남편의 저녁식사 사람들 특히 한국사람들을 만나면 우리가 뭘 먹고 사는지 묻는 사람들이 많다. 그때 내 대답은 뭐 맛있는건 다 먹어요..^^ 예전엔 남편도 요리를 좋아했고 나도 뭔가 새로운 걸 만드는 걸 좋아했는데 요즘은 모든게 귀찮아지는 때라 그냥 그렇다. 남편도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고 나도 운동을 시작한 이.. 먼지 묻은 삶 2005.05.30
남편과 전화 그리고 시어머니. 남편은 전화하는 걸 너무 싫어한다. 출장을 가도 전화 한 번 하는 법이 없고 회사에서 그냥 집에 전화한다는 건 일년에 한 두번 일어날까 말까하는 그런 일이다. 그것까지는 같이 살만큼 살았고 내 문제니까 넘어가줄 수가 있다. 문제는 시댁에도 생전 전화를 안한다는거다. 내가 전화를 드리긴 해도 .. 먼지 묻은 삶 2005.05.05
79년 그 어느 날 Degas.ambassadeurs 그러니까 박통이 살아있던 시절 영화제목처럼 그때 그 시절, 그때 그 사람의 먼 옛날 일이다. 그리 넉넉하지 못했던 우리가족이 문화행사를 같이 간다는 건 꿈도 못꾸던 때. 단 한번도 음악회나 연극같은 걸 봐본적이 없는 나는 초등6학년때 내 인생을 내가 개척하기로 마음먹는다..ㅎㅎ .. 먼지 묻은 삶 2005.03.21
독백형식의 답장 나는 자주 날아다니면서도 나는게 늘 무서워 반복학습이 된다는데 절대 적응이 되질 않아. 비행이 공포스러운건 결국 죽음에 대한 공포가 아닐까. 어쩜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릴 지도 모른다는 공포. 누군간 차라리 그게 나을거라는데 난 삶에 미련이 많은가봐. 아니 죽음의 방식에 집착하는거겠지. 그.. 먼지 묻은 삶 2005.03.15
아름다운 친구 Egon Schiele-The Family 내게 있어 장애인은 그리 낯선 얘기가 아니다. 중학교때부터 장애아동시설들을 다녀보았는데다가 고등학교때 툭하면 놀러가곤했던 친한 친구는 말을 하긴 커녕 앉아있을 수도 없는 중증정신지체동생을 직접 밥을 떠먹여가며 돌보고 살았었다. 그러니 밥을 반은 흘리는 그 옆에서 .. 먼지 묻은 삶 2005.02.25
미국에서 온 뜻밖의 전화. 오랫만에 기분좋게 비 내리는 아침. 남편이 출근한 후 뉴스를 보며 아침을 준비해 먹고 있는데 전화가 울린다. 아침엔 왠만해서 전화가 울리지 않는 우리 집. 혹 남편이 뭐라도 잊고 갔나 전화를 받았더니. 거기 000씨댁이죠? 아 선생님! 이 놈아 목소리는 안 잊어버렸구나.. 잘 지내니? 보고 싶어서 전화.. 먼지 묻은 삶 2005.02.16
그래 드디어 서른 아홉이 되었다 설날 출근하는 남편에게 오늘 설날인데 뭐 나한테 할 말없냐고 물었다. 있지 생일축하한다..하하하 내가 아는 서양사람들은 우리가 동시에 나이를 한 살 더 먹는 다는 사실을 무지 재밌어한다. 나도 분위기탓인지 오랜시간 만나이를 따지고 살았는데 왠지 서른 아홉이라는 나이가 좋아 올해는 아무 부.. 먼지 묻은 삶 2005.02.11
세월이 가면... 창앞에 서있는 여인. 살바도르 달리 1925. 몇 번 언급한거 같은데 난 골수 기독교인이었다. 아마 고등학교때가 믿음이 가장 좋았던 때가 아닌가 한다. 그냥 고등학생이 교회다니는 재미를 붙였던 정도가 아니고 신에 대한 사모의(?) 정이 간절하던 때였다. 어른들 저녁예배에 긴 시간을 신앙간증까지 했.. 먼지 묻은 삶 2005.0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