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다시피 사야는 엄마에게 맺한게 많다
지금 사야의 이 힘든 인생에 엄마의 지분이 오십프로는 된다
엄마가 아니었으면 뭐 이 생도 없었겠다만 사야가 엄마가 되는 걸 포기한데 엄마의 지분은 팔십프로가 넘는다
우짜든둥
몇년 전부터 사야가 아니라 엄마가 변해서 사야랑 엄마는 싸우지를 않는다
싸우지만 않는 게 아니라 가끔은 달달한 통화도 한다
그렇게 오늘도 엄마랑 통화를 했다
몇 얘기를 하다가 예전처럼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화제를 바꿨다
근데 또 그 이야기로 가는거다
그러면그렇지 하다가 또 싸우기도 싫고 드럽게 전화를 끊기도 싫어 또 화제를 바꿨다
근데 이 분 또 그 얘기로 돌아가네
그래 어디 함 말해봐라,란 심정으로 듣고 있는데 예전의 엄마라면 꼭 했을 그 이야길 삼키는 게 느껴지는거다
결국 안하더라고
좀 충격을 먹었다
아 사람이 변하는구나
사야가 아는 독설가의 지존이신데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결론으로 마무리를 하더라고
올해 여든일곱인 엄마를 그렇게 변화시킨게 뭔지 갑자기 너무 궁금하더라
평생 짝사랑이었던 울 오빠가 요즘 잘한다고 전화만하면 칭찬하던데 그게 이유일까
사야인생을 이리저리 생각해보며 엄마도 사야도 애정결핍증이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있다
사야가 감히 엄마인생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사야는 심각한 애정결핍증이 맞다
남편하고 헤어진 것도 몇년을 고민해보니 결국 그 이유였더라
사야도 궁금했는데 마구 납득이가서 맘이 편해졌더랬다
기회가 된다면 꼭 그 남자에게도 말해주고싶다
또 우짜든둥
그녀의 변화는 너무 놀랍다
어떤 사회적 교류도 없이 혼자 있다보니 스스로를 규정지으며 절망하는 일이 많은데 과연 사야도 변할까
그녀는 사야보다 서른한살이 많고 변한건 몇년이 되지 않으니 미리 희망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사야도 변할 수 있을까
엄마가 지금 변했다고 사야인생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그 지분에서도 자유로와지는 건 아니겠다만 평생 미워만 하게 될 줄 알았는데 그저 불쌍한 인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뭔가 색다른 인간으로 남는 거 같아 새롭다
지금 사야의 이 힘든 인생에 엄마의 지분이 오십프로는 된다
엄마가 아니었으면 뭐 이 생도 없었겠다만 사야가 엄마가 되는 걸 포기한데 엄마의 지분은 팔십프로가 넘는다
우짜든둥
몇년 전부터 사야가 아니라 엄마가 변해서 사야랑 엄마는 싸우지를 않는다
싸우지만 않는 게 아니라 가끔은 달달한 통화도 한다
그렇게 오늘도 엄마랑 통화를 했다
몇 얘기를 하다가 예전처럼 이상한 분위기로 흘러가는 거 같아서 화제를 바꿨다
근데 또 그 이야기로 가는거다
그러면그렇지 하다가 또 싸우기도 싫고 드럽게 전화를 끊기도 싫어 또 화제를 바꿨다
근데 이 분 또 그 얘기로 돌아가네
그래 어디 함 말해봐라,란 심정으로 듣고 있는데 예전의 엄마라면 꼭 했을 그 이야길 삼키는 게 느껴지는거다
결국 안하더라고
좀 충격을 먹었다
아 사람이 변하는구나
사야가 아는 독설가의 지존이신데 상상도 해본 적이 없는 아름다운 결론으로 마무리를 하더라고
올해 여든일곱인 엄마를 그렇게 변화시킨게 뭔지 갑자기 너무 궁금하더라
평생 짝사랑이었던 울 오빠가 요즘 잘한다고 전화만하면 칭찬하던데 그게 이유일까
사야인생을 이리저리 생각해보며 엄마도 사야도 애정결핍증이라는 결론을 내린 적이있다
사야가 감히 엄마인생까지 확신할 수는 없지만 사야는 심각한 애정결핍증이 맞다
남편하고 헤어진 것도 몇년을 고민해보니 결국 그 이유였더라
사야도 궁금했는데 마구 납득이가서 맘이 편해졌더랬다
기회가 된다면 꼭 그 남자에게도 말해주고싶다
또 우짜든둥
그녀의 변화는 너무 놀랍다
어떤 사회적 교류도 없이 혼자 있다보니 스스로를 규정지으며 절망하는 일이 많은데 과연 사야도 변할까
그녀는 사야보다 서른한살이 많고 변한건 몇년이 되지 않으니 미리 희망을 가질 필요는 없겠지만 사야도 변할 수 있을까
엄마가 지금 변했다고 사야인생을 이렇게 만들어놓은 그 지분에서도 자유로와지는 건 아니겠다만 평생 미워만 하게 될 줄 알았는데 그저 불쌍한 인간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뭔가 색다른 인간으로 남는 거 같아 새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