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산으로 오르려면 한참을 돌아야해서 숏컷을 했더니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다. 어찌나 귀여운 집들이 많던지..^^
일찍 밥을 먹기도 해서 그 동네에 있던 멕시칸 레스토랑에 들어갔는데 미국인들은 왜이렇게들 친절한지. 내가 미국와서 열흘가까이 내내 느낀건 친절해도 너무들 친절하다는 거다..ㅎㅎ
집에서도 자주 먹는 음식을 시켜먹고 불쌍한 신랑은 다이어트콜라 나는 맥주를 마셨다지.
관광객들도 들리지만 동네사람들도 들리는 곳인데 마침 일요일이라 그런지 '너무 오랫만이라느니 생일을 축하한다느니 점심먹으러 마을로 내려온 사람들의 인사가 정겹더라. 마침 사이클링으로 섬을 도는 관광객들인지가 잔뜩 출현.
영화에서나 보던 미국식 마을. 가게들이랑 레스토랑이 중간에 몰려있는 곳이다. 저 차는 너무나 많더라지.
자 밥도 먹었겠다 출발이다.
길을 잠시 잘못들었지만 정상을 올라가는 길을 드디어 찾아 올라가기 시작. 우리의 목표는 3055m다.
오버를 잘 안하는 신랑이 오바하기 시작하던 순간. 갑자기 안개가 끼고..
시야가 흐려지며 식물들도 변하기 시작하는 돌고 도는 드라이브길.
고지가 저긴데 예서 말서는 없다..ㅎㅎ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신랑이 베스트드라이버라는 걸 알면서도 덜덜 떨었다지..ㅜㅜ
이젠 구름마저도 발아래도 떨어지고 우리는 오르고 또 오른다..
드디어 정상. 내가 올랐던 산중 제일 높았던 게 알프스의 이천오백미터정도였는데 기록을 깨는구나..ㅎㅎ
자연은 정말 아름답다. 아니 왜 인간들이 높은 곳에 오르고 싶어하는 지 이해할 것 같은 기분
그래 오랫만에 우리부부도 단체사진 한 번 찍어보자..ㅎㅎ
2007.08.13.Maui에서...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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