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한잔 해야하는 날 조금 전에 나가서 드디어 책을 가져다주고 왔다. 뭐 일일히 세보진 않았지만 백권이 넘을 것 같은데 복도에 내어놓고 저걸 어떻게 가져다주나 걱정했던 거에 비해선 너무 무거워 땀을 바가지로 쏟긴 했어도 의외로 쉽게 가져다 드렸다. 그냥 걸어가다 발견한 레스토랑이라서 위치도 정확이 모르고 주.. 떠도는 흔적 2007.03.06
우리 부부의 오징어젓 사랑 나는 오징어를 좋아한다. 물오징어 마른 오징어 오징어회 오징어젓 오징어포 오징어채무침 오징어볶음 오징어가 들어간거라면 시쳇말로 환장한다. 독일의 한국식당 아줌마가 내가 가서 오징어볶음을 안 시키면 주문이 안끝났다고 생각하고 안가고 기다렸다...ㅎㅎ 오징어만 좋아하는 게 아니다 오징.. 떠도는 흔적 2007.03.06
호떡집에 불났습니다..ㅎㅎ 아니 아타고 저희 집에 조만간 불이 날 전망입니다. 글이 이젠 매일 두개씩이나 올라가고 불이야 제 사랑방에 이미 났지만요..ㅎㅎ 그 독일에서 친하게 지냈다는 친구에게서 또 전화가 왔습니다. 요즘 너무나 우울하다고 다음 주에 우리 집에 오려고 하는데 괜찮겠냐구요..-_- 그러니까 지난 번에 그냥 .. 떠도는 흔적 2007.02.16
지랄맞은 성격의 진실 어제 드디어 이 아름다운 여자, 마유미를 만나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열두시에 만나서 여섯시 반까지 얼마나 신나게 떠들어댔는지 얼마나 웃었는지. 한국어도 아니고 중국어로 이렇게 즐거울 수 있는데 새삼 한국어 못쓰고 살아서 억울한것처럼 징징대는 내가 한심했다. 어제 어쩌다 내 성격이야.. 떠도는 흔적 2007.02.16
有朋自遠方來 不亦樂乎 오늘은 내 술친구 세 명을 이야기하련다. 술을 좋아하는 내겐 사실 술친구가 많다. 아니 모든 친구가 술친구다...^^;; 리즈도 술친구고 술한모금 마실 수 없으면서 내 주정을 다섯시간씩 들어주는 마유미도 뺄 수 없는 술친구고 내 남자, 내 시어머니 마저도 술친구다..ㅎㅎ 이야기했듯이 오대양 육대주 .. 떠도는 흔적 2007.02.14
평강공주의 고뇌 2 신랑이 출근을 하니 갑자기 주말 내내 머리에 가득하던 고민이 물밀듯이 밀려온다. 내 남자. 유감스럽게도 월급서열로 따지면 도쿄지사에서 한참 밀리지만 지위는 꽤 높다. 그리고 신랑이나 나나 대충 이 선이 신랑이 승진할 수 있을 만큼 했다고 믿고 있는 상태. 아시다시피 지난 번 신랑이 아태지역.. 떠도는 흔적 2007.02.05
나는 천재다..하.하.하 자 그럼 또 사야의 잘난척 모드로 다시 돌아가야겠다. 내가 겸손한 척(!)을 하면 마유미가 늘 너 어디 아프냐? 약먹었냐? 물었더랬다. 그래 한동안 어디 아팠지만 육일동안 중간에 안깨고 편안히 잠을 잔 관계로 다시 기운을 내야겠다..ㅎㅎ 그럼 왜 천재냐부터..^^ 나는 독해력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능.. 떠도는 흔적 2007.01.28
지난 독일여행의 기내음식 그리고.. 사진을 정리하다보니 지난 번 독일 다녀올 때 찍은 기내음식 사진이 있는데 그냥 버리긴 아까우니까 여기다 올려놓고 삭제해야겠다..ㅎㅎ 프랑크푸르트에서 나리타까지의 루프트한자 비지니스석이다 어느 비행기나 그렇듯이 출발지와 도착지의 두 가지 음식이 제공되는데 이건 신랑이 선택한 독일.. 떠도는 흔적 2007.01.23
서울로의 여행? 서울을 다녀왔다.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고향이랄 수 있는 곳 만 두살정도부터 결혼하기 전까지 살았으니 서울은 내게 고향이 맞다. 그 고향을 다녀오며 여행이라고 말하기엔 조금 복잡한 마음을 숨길 수는 없다만 그냥 단순하게 생각하기로 하자. 인터넷에서 여러 조건을 고려해 고른 숙소는 최고였.. 떠도는 흔적 2007.01.22
이보 포고렐리치 피아노독주회 늘 산토리홀 사이트에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우연히 보게 되었고 이 유명한 남자의 음악회에 꼭 한 번 가보고 싶었다. 문제는 혹 친구가 올지도 모른다고 해서 그녀가 오면 같이 갈려고 날짜가 맞나 기다리는데 친구는 연락도 없고 기다리다 에고 표가 없겠다싶었지만 그래도 하는 마음으로 갔더니 왠.. 떠도는 흔적 2007.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