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物語

금요일은 밤이 좋아

史野 2005. 6. 4. 10:29


 

어제 유락쵸 빅카메라 8층에서 주홍글씨를 보았다. 그 곳은 내가 모든 전자제품을 사러 수도 없이 들락거린 곳인데 극장이 있다는 걸 안지는 얼마되지 않았다.

그래서 꼭 보고싶은 영화도 놓쳐버렸으니 바보다..ㅜㅜ

 

영화는 괜찮았지만 충격적이었고 거기다 영화속 저 매력적이고 생생한 그녀가 이제 이 세상사람이 아니라고 생각하니 기분도 묘하고 누군가와 느낌이라도 나누고 싶은 심정이었지만 그럴 수 없으니 그냥 무작정 걸었다.

 

빅카메라가 속해있는 치요다구는 노상흡연이 금지되어있는데다 심지어 영화관에도 흡연구석이 없었다

 


 

그래서 찾아간 흡연장소 앞의 미용실. 언젠가 꼭 저기서 머리를 하고  말겠다고 다짐할만큼 멋진 건물이다.

 


 

저 앞 광장의 영화인들의 손.. 더 멋진 내 엄지발가락..ㅎㅎ

 


 

뜻밖의 구석. 낮에는 지나다녀봤지만 저녁에는 처음이라 신기했다.

열차선로 아래의 포장마차분위의 꼬치집들이다. 저 뿌연건 다 꼬치에서 나오는 연기.

 


 

의외로 많은 술집이 밀집되어 있는 지역.. 아무데다 들어가 한잔하고 싶었는데 생리적 욕구를 해결할 만한 곳이 마땅치않은 듯보여 포기..^^

 

 


 

긴자에서 장이나 봐 들어갈려고 긴자로 가는 길 재밌는 시계.

 


 

그리고 화려함이 극을 달리는 긴자의 풍경들

 


 

엄청난 멋쟁이도 암담한 촌뜨기도 모두 볼 수 있어 사람구경만으로도 재밌는 거리. 어제도 눈길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멋진 여자를 만났다.

 


 

내가 애용하는 긴자의 미츠코시 백화점이다.

저 곳 지하에서 5시가 지나면 생선회를 반값에 판다..ㅎㅎ

 


 

긴자는 주오구에 속해있어서 흡연금지까지는 아니지만 자제지역이다. 하긴 요즘은 우리집이 속해 있는 미나토구나 신주큐나 다 자제를 권장하고 있긴 하지만..

 

어쨋든 그래서 저런 지정재떨이옆에서들 피는데 우연히도 셋 다 여성이다. 뭐 평소 저 중에 하나가 사야라고 생각하면 맞다..ㅎㅎ

 


 

내가 좋아하는 교차형 건널목

저런 건널목을 걷다가 가끔 재미로 내가 가려던 방향과 다른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기도 한다.

 

금요일 저녁에는 늘 롯본기로 진출(?)하는 나이기에 오랫만에 신선한 방황이었다...^^

 

 

 

 

2005.06.04 東京에서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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