東京物語

5월 31일 화요일

史野 2005. 6. 1. 09:16


 

 



 

 

여러 볼 일이 있어서 집을 나선 길.

 

길거리에서 일본우익의 광고용 차를 만났다. 쟤네들은 맨날 저러고 돌아다닌다. 평소엔 스피커도 켜는데 어제는 조용히 가더라..-_-;;

 

우리 집은 시내에 있어서 또 반전데모나 헌법개정반대를 하는 데모대도 잘 돌아다니는데 어쨋든 저런 차량을 만나면 좀 씁쓸하다.

 

 



 

 

여성과 남성의 가격이 다른 레스토랑.

 

난 합리적이라고 생각하는데 페미니스트들은 저것도 불평등이라고 항의할까?

 

 




 

내가 동경을 아주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는 저런 동네서점이 많다는 거다.

 

돌아다니다보면 툭하면 눈에 띄는게 서점이고 들어가보면 어느 시간이나 꽤 많은 사람들이 북적거린다.

 

이제는 내가 찾던 서점들이 하나 둘 없어져가는 서울과 비교. 괜히 책이라도 한 권 사주고 나오고 싶은 마음이다.

 

 

 


 

 

사실 가장 중요한 볼 일은 일본드라마 하나를 구입하려고 나선 길이이었는데 한 번 가본 곳임에도 불구하고 도저히 찾을 수가 없는거다.

 

그렇게 헤매다 만난 전형적인 일본가옥. 자그마한 식당들인가본데 내가 갔을때는 안열었다. 진짜 이층에는 작은 방이 하나 들어있을것같은 그런 규모다.

 

 

 


 

 

저 길 끝에 놓여있던 신사.

 

이 곳에는 정말 서점보다도 신사가 더 많다. 근데 나는 신사는 다 오래된 건줄 알았는데 저 콘크리트로 지어진 신사는 십년이 좀 넘었다.

 

어쨋든 콘크리트신사라니 새롭다.

 

 


 

 

저런 특이한 외벽장식을 어찌 그냥 지나칠 수가 있나 

 

뭔가 하고 다가갔더니 전부 메뉴판이다..

 

물론 안에도 메뉴판이 있겠지만 사람들이 들어갔다가 메뉴 고르러 밖에 나와서 저 벽을 쳐다보고 있는다면 행위예술 뭐 이렇게 불러도 좋지 않을까? ㅎㅎ

 

 




 

 

이건 무슨 스모랑 관련이 있는 듯한 레스토랑인데 스피커를 한참 서서 들었어도 잘 이해 못했다..

 

 


 

 

바로 옆에 있던 프랑스 레스토랑

 

저것만 놓고 보면 어느 프랑스시골 구석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이다.

 

왠지 밀고 들어가면 프랑스남부출신의 까무잡잡하고 키작은 남자가 봉쥬를 외칠 것 같은..

 

 



 

 

내가 너무나 좋아하는 우리동네에 있는 건물이다.

 

동경엔 특이하고 멋진 건물들이 많아 건축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몇 달을 돌아다녀도 지치지 않을거 같다.

 

하긴 뭐 나도 아주 관심이 없다고는 볼 수 없으나 건축관련 수업들은 늘 피해다녔기에 아는 것도 없고 이제야 후회막심이다..ㅎㅎ

 

 


 

 

저 멋진 건물의 정체는?

 

놀랍게도 서서 먹는 국수집이다.

 

가운데 커다란 테이블이 딱 하나 있고 그 뒤로 주방이 있다.

 

아직 한 번도 먹어보지는 못했고 매번 아 한 번 들어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지낸다..^^;;

 

 



 

 

 

막상 필요한 건 못사고 어느 백화점에서 저 차기를 세일하길래 하나 건졌다.

 

저 컵은 간장종지보다 조금 크다.

 

나는 이 곳에 살고 있지만 그래도 가끔은 여행객처럼 이렇게 돌아다니며 사진을 찍어대는 그런 오후가 떠돌이 삶의 매력 아니겠는가..^^

 

 

 

 

 

 

 

 

2005.06.01 東京에서 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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